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오늘,
비트코인이 하루에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다 가져간다는 소식에
7만 5천 달러대까지 밀렸어요.
그런데 반나절 만에
다시 7만 8천 달러 위로
올라왔어요.
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는지,
코인 업계는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잃었는지 정리해 볼게요.
마침 오늘 우리나라에서도
코인 세금을 또 미루자는
제안이 나왔어요.
이것도 같이 볼게요.
숫자는 해외 기사와
국내 기사에서 확인한 것만 썼어요.

11월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 자료: 코인게코
핵심 내용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가장 낮을 때 | 4일 낮 12시 10분쯤 75,740달러, 6주 만에 최저 |
| 다시 오른 값 | 4일 오후 6시쯤 78,300달러, 하루 2.1% 상승 |
| 원화 값 | 업비트 아침 8시 34분 1억 489만 원, 오후 6시쯤 약 1억 497만 원 |
| 최고가 대비 | 2025년 10월 12만 2천 달러보다 약 41% 낮음 |
| 코인 시장 전체 | 약 2조 6,100억 달러, 한 달 새 약 3천억 달러 줄어 |
| 선거일 옵션 거래 | 큰손 거래 6억 6천만 달러, 오르는 쪽 베팅 4억 2천만 달러 매수 |
| 비트코인 ETF | 3일 1억 1,556만 달러 빠져나감, 3일 연속 유출 |
| 바이낸스 | 해킹 뒤 다시 문 연 뒤 47억 2천만 달러 순인출 |
| 오하이오 상원 | 코인 업계가 6,300만 달러 써서 막으려던 셔러드 브라운 당선 |
| 한국 코인 세금 | 여당이 4일 정부에 유예 공식 제안, 원래 2027년 1월 시작 |
개표 보면서 밀렸다가, 결과 나오자 올랐어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어요.
비트코인은 전날 밤
7만 8천 달러 가까이 있었는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낮 12시 10분쯤
75,740달러까지 떨어졌어요.
6주 만에 가장 낮은 값이에요.
같은 시간 미국 나스닥 선물도
한때 2% 넘게 빠졌어요.
주식과 코인이 같이 흔들린 거죠.
그런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그래프가 V자를 그렸어요.
오후 6시쯤에는
78,300달러 근처까지 올라왔어요.
하루 전보다 2.1% 오른 값이에요.
원화로는 오후 6시쯤
1억 497만 원 안팎이었어요.
코인게코 기준이에요.
이더리움도 2,317달러로
하루 전보다 2.6%쯤 올랐어요.
엑스알피(리플)도 같이 올랐어요.
왜 다시 올랐을까: ‘모르는 게 제일 무섭다’
전문가들이 제일 많이 꼽은 이유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결과가 정해지니 오히려 안심한 거죠.
사실 민주당 승리는
예측시장에서 이미
높은 확률로 나와 있었어요.
미국 코인 파생상품 회사 파라다임은
“결과가 놀라운 게 아니라
불확실성이 걷힌 것”이라고 했어요.
또 하나는 ‘나뉜 정부’예요.
의회는 민주당, 대통령은 트럼프라
어느 쪽도 마음대로 못 해요.
TDX 스트래티지스의 딕 로 대표는
이런 상황에선 시장에 나쁜
큰 정책 변화가 어렵다고 봤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명령과 거부권으로
버틸 수 있다는 거예요.
“민주당 압승에 처음엔 떨어졌지만,
결과가 분명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풀려 회복했다.”
— 딕 로 TDX 스트래티지스 대표 (코인데스크)
선거 날 큰손들은
오히려 오르는 쪽에 걸었어요.
파라다임 자료를 보면 그래요.
큰손끼리 따로 맺는 옵션 거래가
6억 6천만 달러어치였는데,
전날의 두 배가 넘었어요.
그중 값이 오르면 돈 버는 쪽을
4억 2천만 달러어치 샀고,
판 건 1억 500만 달러쯤이었어요.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8만 2천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도 아직 마음 놓긴 일러요
반대로 조심하자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어요.
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거든요.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5억 1,500만 달러가 빠졌어요.
그런데 11월 들어
이틀 만에 그만큼이
또 빠져나갔어요.
3일 하루만 보면
1억 1,556만 달러가 나갔어요.
3일 연속 빠져나간 거예요.
블랙록 상품에서만
9,498만 달러가 빠졌어요.
미국 비트코인 ETF 전체 자산은
지금 991억 달러쯤이에요.
비트겟 월렛 쪽 분석가는
8만~8만 2천 달러를
넘어서야 진짜 회복이라고 했어요.
로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최고가 12만 2천 달러보다
아직 41%쯤 낮아요.
코인 시장 전체 크기는
약 2조 6,100억 달러인데,
한 달 새 3천억 달러가 줄었어요.
바이낸스 해킹 그림자도 남아 있어요
지난주 바이낸스 해킹 이야기는
따로 정리한 적이 있어요.
이번 주에 새 내용이 나왔어요.
바이낸스가 직접 밝힌 걸 보면,
해커들은 가짜 채용 면접으로
직원 컴퓨터에 들어왔어요.
감염된 컴퓨터와
회사 내부 AI 도구까지 써서
다른 기술자들 컴퓨터로 넘어갔대요.
털린 돈은 63억 4천만 달러예요.
그중 28억 5천만 달러는
묶거나 가로챘다고 해요.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의 98%를
이미 채워 넣었다고 했어요.
그래도 사람들은 불안했나 봐요.
로이터에 따르면 다시 문을 연 뒤
3일까지 고객들이 순수하게
47억 2천만 달러를 빼 갔어요.
코인 업계, 6,300만 달러 쓰고도 졌어요
이번 선거에서 코인 업계가
제일 크게 진 곳은
오하이오주예요.
코인 업계가 제일 싫어하는
셔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다시 당선됐거든요.
브라운은 예전에
상원 은행위원장을 지내며
코인 단속을 강하게 말했던 사람이에요.
코인데스크 집계로 업계는
브라운을 떨어뜨리려고
6,300만 달러를 썼어요.
그중 최대 코인 정치단체
페어셰이크가 올해 쓴 돈만
3천만 달러예요(더블록 집계).
그런데도 브라운이
공화당 존 허스티드 의원을
이겼어요.
로이터는 코인 업계가
지난 선거와 이번 선거에
3억 달러 넘게 썼다고 전했어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공식 사진. 출처: 미국 상원,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
워런 은행위원장 시대가 올까
더 큰 문제는 앞으로예요.
민주당이 상원을 가져가면서
위원장 자리도 민주당 몫이 돼요.
코인 법을 통과시키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상원 은행위원회예요.
이 위원장 자리에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앉을 가능성이 높대요.
워런은 코인 업계가
의회 안의 ‘가장 큰 적’으로
여기는 사람이에요.
브라운도 코인을 담당하는
상원 농업위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다만 예전 선수(경력)가
낙선으로 끊겨서
확실하지는 않다고 해요.
하원에서도 코인 법을 앞장서
밀던 공화당 의원들이
힘든 싸움을 했어요.
위스콘신의 브라이언 스테일 의원은
4%포인트 차로 지고 있었고,
프렌치 힐 위원장도 아슬아슬했어요.
그래도 코인 친구가 다 사라진 건 아니에요
민주당이라고
모두 코인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텍사스에서 이긴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는
코인 단체에게 A 점수를 받았어요.
텍사스 주의원 시절
주 정부 비트코인 비축에
찬성표를 던졌대요.
코인 법 협상에 참여했던
코리 부커, 마크 워너 의원도
다시 당선됐어요.
업계는 큰 법은 어렵더라도
코인 세금 법 같은
작은 법은 기대하고 있대요.
다만 민주당은
범죄 자금 막는 장치,
소비자 보호를 더 원해요.
대통령 같은 공직자가
코인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도
막자고 해 왔어요.
트럼프 가족의 코인 사업을
겨냥한 이야기라
앞으로 다툼이 커질 수 있어요.
한국은 코인 세금 또 미루자는 제안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도
코인 관련 큰 소식이
하나 나왔어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일 정부에 코인 세금을
미루자고 공식 제안했어요.
원래는 내년
2027년 1월 1일부터
걷기로 돼 있었어요.
1년에 250만 원 넘게 번 돈에
지방세 포함 22%를
세금으로 내는 구조예요.
2020년에 처음 정했는데
계속 미뤄졌고,
이번에 받아들여지면 네 번째예요.
김민석 대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먼저 만들자고 했어요.
전체 틀을 먼저 세우고
기업과 투자자가 적응할 시간을
주자는 거예요.

금색 비트코인 기념 동전. 출처: Satheesh Sankaran, Wikimedia Commons, CC BY 2.0
내 생각
나는 오늘 하루를 보면서
“시장은 결과보다 모르는 걸
더 무서워한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민주당이 이긴다는 건
다들 어느 정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제자리로 왔다고 봐요.
그런데 하루 반등만 보고
“이제 바닥이다”라고
말하긴 이르다고 생각해요.
ETF에서는 돈이 계속 빠지고,
바이낸스 해킹 불안도
아직 다 가시지 않았거든요.
코인 업계가 6,300만 달러를 쓰고도
오하이오에서 진 건
꽤 상징적이에요.
돈으로 선거를 밀어붙이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것 같아요.
앞으로 2년은 미국에서
큰 코인 법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작은 법이나
대통령 명령으로 가는 길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코인 세금 유예는
투자자 입장에선 반갑겠지만,
네 번째라는 게 좀 걸려요.
정할 건 빨리 정해 줘야
투자하는 사람도
계획을 세울 수 있잖아요.
나는 당분간 8만 달러를
제대로 넘는지부터 보고
천천히 움직이려고 해요.
여러분은 오늘 반등,
어떻게 보셨어요?
댓글로 생각 나눠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