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어요.
나스닥이 2.9% 빠지며
6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였어요.
S&P 500은 1.8%, 다우는 1.1% 내렸고요.
이번엔 반도체 회사 인텔이 문제였어요.
하루에 28.6%나 떨어졌는데
1974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이래요.
10월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사진: Carol M. Highsmith, 미국 의회도서관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다우존스 | 51,770.31 (-572.25, -1.09%) |
| S&P 500 | 7,580.07 (-140.32, -1.82%) |
| 나스닥 | 25,437.00 (-747.72, -2.86%), 6월 이후 최악의 하루 |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10,688.80 (-7.20%) |
| 인텔 | 65.76달러 (-28.58%),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 |
| 아마존 | 240.35달러 (-1.41%), 실적 발표 뒤 시간외 한때 -10% 가까이 |
| 10년물 국채 금리 | 4.94% (전날 4.98%) |
| 국제 유가 | WTI 12월물 104.12달러 (+2.1%) / 브렌트 12월물(이날 만기) 117달러대 (+2.5%) |
| 달러 인덱스 | 101.96 (-0.07%) |
| 금 (12월물) | 3,884.90달러 (-3.6%), 약 1년 만에 최저 |
| 비트코인 | 약 7만 6,760달러 (10월 31일 오전 6시 25분, 한국 시간, 24시간 약 -3.3%) |
| 이번 주 | 다우 -0.85% / S&P 500 -0.57% (3주 연속 하락) / 나스닥 -1.99% |
| 10월 한 달 | 다우 +1.70% / S&P 500 -0.93% / 나스닥 -5.30% |
| 경제 지표·연준 | 3분기 고용비용지수 +0.8% / 시카고 PMI 55.3 / 로건 총재 “적어도 두 번 더 인상” |
| 시장 분위기 | CNN 공포·탐욕 지수 26 (공포, 전날 34) |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죠.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이 제일 많이 빠졌고
반도체 지수는 하루에 7.2%나 내렸어요.
다우는 1% 남짓으로 그나마 버텼어요.
1. 인텔,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
인텔은 목요일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3분기 성적 자체는 예상보다 좋았는데
다음 분기 전망이 문제였어요.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25센트로 내다봤어요.
시장은 매출 171억 달러,
주당 43센트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판매가 여전히 약하고
이스라엘 공장이 멈춘 탓도 있대요.
주가는 92.07달러에서
65.76달러로 주저앉았어요.
인텔은 올해 목요일까지
주가가 세 배 넘게 올랐던 종목이에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거죠.
미국 정부가 가진 지분 가치도
하루에 120억 달러 줄었대요.

화면: CNBC Television “Fundstrat’s Tom Lee: Today looks like someone’s getting liquidated”
2. 반도체 주식이 줄줄이 빠졌어요
인텔 충격은 다른 반도체로 번졌어요.
AMD가 10.9%, 퀄컴이 11.1%,
저장장치 회사 샌디스크가
13.5%나 떨어졌어요.

대장주 엔비디아도 4.2% 내렸고
브로드컴은 5.5% 빠졌어요.
서버를 만드는 델도 10.8% 내렸어요.
“AI에 쓰는 돈이 언제 돌아오나”
하는 걱정이 다시 커진 거예요.
CNBC는 반도체 ETF들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했어요.
그만큼 분위기가 꺾였다는 뜻이에요.

지도를 보면 왼쪽 기술주 칸이
거의 다 빨갛죠.
반대로 오른쪽 건강·생활필수품,
에너지 칸은 초록색이 많아요.
3. 아마존은 생각보다 덜 빠졌어요
아마존은 목요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빠졌어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보다 조금 낮았거든요.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예상 1.96달러에 못 미쳤어요.
AI 투자 때문에 최근 1년 현금 흐름도
마이너스 424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금요일 정규장에서는
1.41% 내린 240.35달러로 마쳤어요.
모건스탠리 같은 증권사들이
“떨어질 때 사라”고 한 것도 힘이 됐어요.

화면: CNBC Television “Amazon falls on concerns over cloud growth and AI spending”
앤디 재시 대표는 올해 설비 투자를
약 2,200억 달러로 그대로 두고
내년엔 훨씬 더 쓰겠다고 했어요.
알파벳도 1.4% 더 내려
이틀째 약세였어요.
4. 돈은 안전한 쪽으로 옮겨갔어요
모든 종목이 빠진 건 아니에요.
월마트 1.9%, 코카콜라 1.4%처럼
생활필수품 주식은 올랐어요.
건강 관련 주식도 강했어요.
제약사 리제네론은 실적이 좋아
13.3%나 뛰었고
일라이 릴리도 3.2% 올랐어요.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망을 올려 6.2% 올랐어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엑슨모빌 2.2%, 셰브런 1.8% 올라
둘 다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두 회사 모두 3분기 이익이
예상을 넘었어요.
5. 연준 인사들 “금리 더 올려야”
이날 경제 지표는 많지 않았어요.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8% 올라
예상과 같았어요.
시카고 지역 경기지수는 55.3으로
조금 내려왔어요.
연준 쪽 이야기는 더 강했어요.
댈러스 연준 로건 총재는
“금리를 적어도 두 번 더
0.2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고 했어요.
세인트루이스 연준 무살렘 총재도
“추가 인상이 곧 필요하다”고 했고
리치먼드 연준 바킨 총재도
올리는 방향은 맞다고 했어요.
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국채 금리는 내려왔어요.
10년물이 4.98%에서 4.94%로
조금 더 내렸어요.
주식이 빠지자 안전한 국채로
돈이 들어온 거예요.
6. 기름값은 오르고 금값·코인은 내렸어요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어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서부텍사스유 12월물은
104.12달러로 2.1% 올랐어요.
브렌트유 12월물은
이날이 만기였는데
117달러대로 2.5% 올랐어요.
10월 한 달 동안 서부텍사스유는
15% 안팎 오른 셈이에요.
반대로 금값은 3.6% 떨어져
약 1년 만에 가장 낮아졌어요.
달러 인덱스는 101.96으로
거의 그대로였어요.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63억 달러어치를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흔들렸어요.
31일 아침 기준 7만 6천 달러대예요.
코인베이스 주식도 10.6% 빠졌어요.
7. 한 주, 한 달 성적표
이번 주를 보면 세 지수 모두 내렸어요.
다우 0.85%, S&P 500 0.57%,
나스닥은 1.99% 빠졌어요.
S&P 500은 3주 연속 하락이에요.
10월 한 달로 보면 엇갈렸어요.
다우는 1.7% 올랐는데
S&P 500은 0.9% 내렸고
나스닥은 5.3%나 빠졌어요.
나스닥은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4에서 26으로 떨어졌어요.
다시 ‘공포’ 쪽으로 깊이 들어갔어요.
한국 코스피도 30일에
3.5% 내렸어요.
앞으로 볼 일정
11월 1일 일요일엔
미국 서머타임이 끝나요.
그래서 다음 주부터 미국 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리고
새벽 6시에 끝나요.
애플과 팔란티어는 11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놔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아침이에요.
11월 3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
6일 밤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내 생각
이번 주를 한 줄로 말하면
“AI에 쓴 돈, 이제 성적 보자”예요.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인텔까지
기대에 못 미치자
파는 주문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돈이 시장을 떠난 건 아니에요.
생활필수품, 제약, 에너지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이에요.
다우가 10월에 오른 것도 그 덕분이에요.
다음 주엔 중간선거와 애플 실적,
금리 인상 이야기까지 겹쳐요.
저는 한꺼번에 사고팔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보려고 해요.
흔들릴 때는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