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수요일,
미국 중간선거 다음 날 증시가
크게 뛰었어요.
다우가 3%, S&P 500이 1.6%,
나스닥이 1.4% 올랐어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가져가면서
“누가 이기나” 하는 불확실성이 걷혔어요.
기름값이 8% 넘게 떨어진 것도
큰 힘이 됐어요.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rild Våge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다우존스 | 53,356.12 (+1,569.40, +3.03%) |
| S&P 500 | 7,688.62 (+119.70, +1.58%) |
| 나스닥 | 25,736.51 (+364.50, +1.44%) |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10,268.65 (-3.1%, 6개월 만에 최저) |
| 10년물 국채 금리 | 4.90% (전날 4.95%) |
| 2년물 국채 금리 | 4.58% (전날 4.61%) |
| 국제 유가 | WTI 88.12달러 (-7.97달러, -8.3%) / 브렌트 94.62달러 (-8.98달러, -8.7%) |
| 크게 오른 종목 | 듀오링고 +26.0%, HCA 헬스케어 +10.3%, 달러트리 +9.6%, 마이크로소프트 +6.7%, 아마존 +6.1%, 애플 +5.3% |
| 크게 내린 종목 | 트럼프 미디어 -24.5%, FIS -23.7%, 허트 8 -23.2%, 코어위브 -9.9%, 마이크론 -7.0%, 엔비디아 -3.2% |
| 경제 지표 | 10월 ADP 민간 고용 +8만 6천 명 (예상 7만 5천 명) / 10월 ISM 서비스업 지수 54.5 (9월 54.9) |
| 비트코인 | 약 8만 달러 (11월 5일 오전 6시 30분, 한국 시간) |
| 코스피 (11월 4일) | 5,683.80 (+0.62%) |
| 시장 분위기 | CNN 공포·탐욕 지수 27 (공포, 전날 19) |

다우는 하루에 1,569포인트나 올랐어요.
2025년 4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오른 날이에요.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잠시 미룬다고 했던 날이었어요.
그런데 모든 주식이 웃은 건 아니에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 내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곳까지 갔어요.
지수는 크게 올랐는데
반도체만 거꾸로 간 하루였어요.
1. 선거 결과, 시장은 왜 반겼을까
민주당이 의회 두 곳을 다 가져가면
대통령 마음대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어려워져요.
이걸 흔히 ‘견제’, 또는 ‘교착’이라고 해요.
월가는 예전부터 이런 상황을
싫어하지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당과 함께 일하겠다고 했어요.
선거 결과를 두고 다투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었는데
그 걱정이 줄어든 거예요.
그래서 경기와 가까운 주식들이 많이 올랐어요.
월마트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 가까이 올랐어요.
S&P 500 업종 중에서는
소비 관련 업종이 4.3%로 가장 많이 올랐어요.

화면: CNBC Television "Rapid Recap: How Wall Street is responding to the midterm election results"
2. 큰 기술주는 웃고, 반도체는 울고
마이크로소프트가 6.7%,
아마존이 6.1%,
알파벳이 3.2% 올랐어요.
애플도 5.3%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어요.
이유가 좀 재미있어요.
민주당은 데이터센터를 마구 짓는 걸
막겠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 큰 회사들이 AI에 쏟는 돈이 줄어
오히려 남는 돈이 많아질 거란 계산이에요.
반대로 AI 칩과 데이터센터를 파는 쪽은
손님이 줄 수 있어요.
엔비디아가 3.2%,
마이크론이 7% 내렸어요.
전날 실적이 좋았던 AMD도
1% 오르는 데 그쳤어요.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회사들은
더 크게 떨어졌어요.
코어위브가 9.9%,
아이렌이 11%,
허트 8은 23%나 빠졌어요.
데이터센터가 많은 텍사스에서도
민주당이 이긴 게 컸어요.

화면: CNBC Television "Data center and chip stocks decline after Democrats flip both House and Senate"

3. 선거 따라 갈린 종목들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24.5% 폭락했어요.
공화당에 돈을 많이 댄
머스크의 테슬라는 3.3%,
스페이스X도 4% 가까이 내렸어요.
방산 주식도 약했어요.
록히드마틴이 7% 가까이 빠졌어요.
민주당 의회에서는
큰 국방 예산이 통과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에요.
반대로 병원과 값싼 물건을 파는 가게는
크게 올랐어요.
병원 회사 HCA는 10% 넘게,
달러트리는 9.6% 올랐어요.
태양광 주식들도
6% 가까이 올랐어요.
실적 따라 움직인 종목도 있었어요.
외국어 공부 앱 듀오링고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26% 급등했어요.
반대로 결제 회사 FIS는
올해 이익 전망을 낮춰 23.7% 떨어졌어요.
CVS헬스는 회사를 둘로 나누겠다고 밝혔는데
12.5% 내렸어요.
약국 사업을 따로 떼어
2028년 상반기까지
별도 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이에요.

지도를 보면 왼쪽 위 반도체 칸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빨간색인데
바로 옆 애플 칸은
진한 초록색이에요.
아래쪽 석유 회사 칸도 빨갛게 보여요.
4. 기름값 8% 폭락
기름값은 이날 가장 크게 움직였어요.
서부텍사스유가 7.97달러 내린 88.12달러,
브렌트유는 8.98달러 내린
94.62달러로 마감했어요.
둘 다 8% 넘게 떨어졌어요.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건
약 한 달 만이에요.
밴스 부통령이 “우리가 진 이유는 전쟁”이라며
이란 전쟁을 선거 패배 원인으로 꼽았어요.
트럼프 대통령도 당장 이란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했어요.
의회가 바뀌면서
전쟁이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거예요.
그래서 엑슨모빌 같은 석유 주식은
4%대 중반 내렸어요.

미국 텍사스의 석유 펌프. 사진: Carol M. Highsmith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5. 금리, 달러, 금, 비트코인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걱정도 조금 줄어들어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4.95%에서 4.90%로,
2년물은 4.61%에서 4.58%로 내렸어요.
달러는 약해졌고
금값은 3% 넘게 올라
온스당 4,000달러 위로 올라섰어요.
은값도 함께 크게 올랐어요.
비트코인은 5일 아침 6시 30분 기준
8만 달러 안팎이에요.
하루 전보다 3% 가까이 올랐어요.
다만 민주당 의회가 코인 관련 법을
늦출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한국 코스피는 4일에
0.62% 오른 5,683.80으로 마쳤어요.
장중에 위아래로 크게 출렁였지만
결국 오름세로 끝났어요.
6. 경제 지표
오전에 나온 ADP 민간 고용은
10월에 8만 6천 명 늘었어요.
예상 7만 5천 명보다 조금 많았어요.
9월 숫자도 8만 6천 명으로 고쳐졌어요.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4.5로
9월 54.9보다 조금 내려갔어요.
그래도 50을 넘으면 경기가 커진다는 뜻이라
아직 괜찮은 편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19에서 27로 올라왔어요.
‘극단적 공포’에서
한 칸 위인 ‘공포’로 올라섰어요.
그래도 아직 사람들 마음이
편한 상태는 아니에요.
7. 장 마감 뒤 실적
장이 끝난 뒤에는
퀄컴, 앱러빈, Arm이 실적을 냈어요.
퀄컴은 숫자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다음 분기 이익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내렸어요.
광고 기술 회사 앱러빈은
매출과 다음 분기 전망이
모두 예상보다 좋아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뛰었어요.
Arm은 실적이 예상을 넘었는데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예요.
앞으로 볼 일정
6일 금요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미국 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려요.
5일 목요일 장 마감 뒤에는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내요.
연준의 다음 금리 회의는
12월 8~9일이에요.
내 생각
이날을 한 줄로 말하면
“선거는 끝났고, 돈은 자리를 바꿨다”예요.
지수는 크게 올랐지만
속을 보면 오른 쪽과 내린 쪽이
확실히 갈렸어요.
AI 칩과 데이터센터 주식은
앞으로 규제 뉴스에 더 흔들릴 수 있어요.
반대로 기름값이 계속 내려가면
물가와 금리 걱정이 줄어
시장 전체에는 좋은 일이에요.
저는 하루 크게 올랐다고
바로 따라 사기보다는
금요일 고용 보고서와
이란 협상 소식을 보고 나서
천천히 나눠서 움직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