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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하루 만에 6% 추락, 7만 5천 달러선…청산만 1.25조 원? 나스닥 폭락이 코인으로 번진 날

    비트코인 하루 만에 6% 추락, 7만 5천 달러선…청산만 1.25조 원? 나스닥 폭락이 코인으로 번진 날

    11월 5일 목요일, 뉴욕 증시가 열리자마자 비트코인이 미끄러지기 시작했어요. 아침만 해도 8만 달러 근처를 맴돌던 가격이 몇 시간 만에 7만 6천 달러 아래로 밀렸고, 다음 날인 6일 새벽(한국시간)에는 7만 5천 달러대까지 내려앉았어요. 선거 다음 날 반등했던 기쁨이 하루 만에 증발한 거예요.

    코인게코 기준으로 6일 06:00 UTC(한국시간 오후 3시) 비트코인은 75,650달러로, 하루 전보다 약 6% 빠졌어요.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220~2,250달러 부근에서 7~8%대 하락을 보였고, 제가 다시 확인한 저녁 무렵에도 비트코인은 약 75,900달러, 이더리움은 약 2,237달러 근처였어요. 오늘은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한꺼번에 무너졌는지 차근차근 짚어 볼게요.

    금빛 물리 비트코인 코인 클로즈업

    물리 비트코인 모형. 사진: Tiberiandusk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하루 만에 사라진 선거 다음 날 반등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가져간 직후, 비트코인은 잠시 8만 달러 위로 올라갔어요. 더 블록에 따르면 그 반등에는 바이낸스 해킹 충격이 한풀 꺾였다는 안도, 선거 결과 해석, 유가 하락 같은 여러 이유가 겹쳐 있었어요. 그런데 윈터뮤트 트레이더 재스퍼 드 마에르는 “그 이유들이 전부 너무 짧게 끝나 버려서, 결국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5일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자 AI·반도체 주식이 무너졌고, 그 공포가 곧바로 코인으로 옮아갔어요. 로이터·CNN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하락해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빠졌어요. 코인타임즈는 비트코인이 5일 미국 장중 7만 9천 달러대에서 7만 6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7만 5,300~7만 6,500달러 박스에서 맴돌았다고 전했어요.

    뉴욕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

    월가의 기술주 폭락이 코인 시장으로 번졌어요. 사진: Jakub Hałun (CC BY 4.0, Wikimedia Commons)

    강제청산 12억 5천만 달러, 누가 물렸나

    가격이 급하게 빠지면 레버리지로 롱(상승 베팅)을 걸어 둔 사람들이 강제로 청산당해요.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한 코인타임즈에 따르면, 6일 아침 기준 지난 24시간 강제청산 규모는 약 12억 5천만 달러였고, 청산당한 계좌는 23만 9,119개에 달했어요. 그중 롱이 11억 1천만 달러(약 88.6%)로 거의 전부였어요.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청산이 약 3억 2,957만 달러로 가장 컸고, 이더리움이 약 2억 1,027만 달러로 뒤를 이었어요. 바이낸스가 전체 청산의 45.2%를 처리했고, 단일 최대 건은 바이낸스 ETH/USDT 롱 1,094만 달러였다고 해요. 더 블록이 5일 오후 보도할 당시에는 24시간 청산이 약 10억 9천만 달러, 21만 1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코인글래스는 굴러가는 24시간 창이라 시간이 지나면 숫자가 더 커져요.

    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과 ETF 유출·강제청산 핵심 숫자 요약 카드

    ETF에서도 돈이 빠졌다

    현물로 비트코인을 담는 미국 ETF에서도 돈이 나갔어요. 소소밸류 자료를 인용한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출은 약 4억 3천만 달러, 이더리움 ETF는 약 1억 달러로, 합치면 약 5억 3천만 달러예요. 하루 전인 4일에는 합쳐 1억 2,800만 달러가 들어왔었는데, 하루 만에 흐름이 뒤집힌 거예요.

    펀드별로는 피델리티 FBTC가 약 2억 달러로 가장 많이 빠졌고, 블랙록 IBIT는 약 1억 500만 달러가 나갔어요. IBIT는 10월 30일부터 닷새 연속 유출인데, 그 합이 10억 달러를 넘었어요(코인뉴스 AU는 약 10억 4천만 달러로 집계). 선거 직후 반등이 “돈이 다시 들어온다”는 신호로 보기엔 너무 짧았던 셈이에요.

    노트북 앞에서 비트코인 모형 코인을 들고 있는 손

    기관 ETF 자금도 하루 만에 빠져나갔어요. 사진: Satheesh Sankaran (CC BY 2.0, Wikimedia Commons)

    윈터뮤트가 보는 다음 지지선

    거래 회사 윈터뮤트는 약세가 이어지면 다음으로 볼 자리로 7만 3천 달러와 6만 8천 달러를 꼽았어요. 반대로 다시 강세로 돌아서려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확실히 되찾고 지켜야 한다고도 했어요. 지금 가격이 7만 5천 달러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래로 조금 더 깨지면 바로 그 7만 3천 달러가 시험대에 오르는 그림이에요.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나스닥이 금요일에 바닥을 잡을 수 있고, 비트코인도 7만 5천 달러를 한 번 더 훑은 뒤에 바닥을 찾을 수 있다고 봤어요. 다만 이런 전망은 어디까지나 시장 참여자의 의견이지, 가격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에요.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관

    미국 주식과 코인이 같은 날 함께 흔들린 장면. 사진: Arild Våge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항목내용
    비트코인6일 06:00 UTC 75,650달러(-6%), 저녁 재확인 약 75,900달러
    이더리움약 2,220~2,250달러, 하루 7~8%대 하락
    24시간 강제청산약 12.5억 달러 / 23만 9,119계좌 (롱 11.1억)
    BTC·ETH 청산BTC 약 3.30억 달러, ETH 약 2.10억 달러
    BTC ETF 유출(5일)약 4.3억 달러 (FBTC 2억, IBIT 1.05억)
    ETH ETF 유출(5일)약 1억 달러
    IBIT 5일 누적10억 달러 이상 유출
    나스닥5.52% 하락 (2025년 4월 이후 최악)
    다음 지지(윈터뮤트)7만 3천 / 6만 8천 달러
    자료: 코인게코, 코인글래스(코인타임즈·더블록 인용), 소소밸류(코인텔레그래프·코인뉴스 AU), 윈터뮤트(더블록), 로이터·CNN (2026-11-06 한국시간 기준)

    바이낸스 해킹 여진도 아직 남아 있다

    이번 폭락의 직접 원인은 월가 기술주 매도예요. 다만 시장 바닥에는 10월 29일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가 털린 대형 해킹의 여진도 깔려 있어요. 코인타임즈는 10월 말 ETF 대규모 유출을 설명하면서, 바이낸스 출금이 막혔다가 11월 1일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한 상황을 함께 언급했어요. 해킹 자체는 별도 이야기로 깊게 다룰 만하지만, 오늘은 “이미 불안했던 장에 주식 폭락이 겹쳤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충분해요.

    내 생각

    저는 이번 하락을 “코인이 끝났다”는 신호로 보지 않아요. 다만 선거 다음 날 반등을 “이제 다시 올라간다”고 믿었던 분들은 크게 다쳤을 거예요. 숫자로 보면 하루 사이 강제청산만 12억 달러가 넘고, ETF에서도 기관 돈이 다시 빠져나갔어요. 레버리지로 버틴 사람이 제일 먼저 쓰러진 전형적인 장면이에요.

    앞으로 며칠은 7만 5천 달러 아래를 한 번 더 시험할 수 있다고 봐요. 윈터뮤트가 말한 7만 3천 달러가 깨지면 심리가 더 나빠질 수 있고, 반대로 나스닥이 숨 고르기를 끝내면 코인도 같이 숨통이 트일 수 있어요. 저라면 지금은 한 번에 크게 사기보다, 현물 위주로 나눠 담고 레버리지는 멀리하는 쪽이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주식과 코인이 같은 공포를 나눠 쓰는 장세에서는, 속도보다 생존이 먼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