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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일 미국증시 마감: 유가 7% 급락에 다우 0.4% 올랐지만 기술주 또 밀려 나스닥 1.1% 하락, 애플 실적은 예상 넘어

    11월 2일 미국증시 마감: 유가 7% 급락에 다우 0.4% 올랐지만 기술주 또 밀려 나스닥 1.1% 하락, 애플 실적은 예상 넘어

    11월 2일 월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서로 다른 길을 갔어요.
    다우는 0.4% 올랐는데
    S&P 500은 0.5%,
    나스닥은 1.1% 내렸어요.

    아침엔 셋 다 오르며 출발했어요.
    미국과 이란이 대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름값이 7% 넘게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오후 들어 기술주가 다시 밀리면서
    상승분을 다 내줬어요.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rild Våge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1,983.98 (+213.67, +0.41%)
    S&P 5007,541.40 (-38.67, -0.51%)
    나스닥25,164.32 (-272.68, -1.0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328.33 (-3.37%)
    국제 유가WTI 12월물 96.46달러 (-7.66달러, -7.4%) / 브렌트 1월물 104.77달러 (-7.6%)
    10년물 국채 금리4.91% (전날 4.94%)
    애플 (장 마감 뒤 실적)매출 1,145억 달러 (+12%, 예상 1,134억 달러), 주당순이익 2.10달러 / 종가 338.32달러 (-1.83%)
    팔란티어 (장 마감 뒤 실적)매출 23억 1천만 달러 (+96%), 주당순이익 44센트 (예상 41센트) / 종가 178.34달러 (-3.13%)
    크게 오른 종목아이덱스 +21.85%, 리비안 +8.47%, 셔윈윌리엄스 +5.94%, 유나이티드항공 +4.80%
    크게 내린 종목루멘텀 -18.59%, 마벨 -12.72%, 인텔 -8.80%, 오라클 -8.76%, AMD -7.52%
    경제 지표10월 ISM 제조업 지수 55.5 (예상 54.5) / 9월 건설 지출 -1.9%
    비트코인약 7만 6,700달러 (11월 3일 오전 6시 25분, 한국 시간)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23 (극단적 공포, 전날 26)
    자료: CNBC, 야후 파이낸스, 로이터, AP통신, 미국 재무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팔란티어, 코인베이스, CNN
    11월 2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죠.
    오래된 굴뚝 산업 주식이 많은 다우만 올랐고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1% 넘게 빠졌어요.
    반도체 지수는 3.4%나 내렸어요.

    1. 기름값이 하루에 7% 넘게 떨어졌어요

    이날 가장 큰 뉴스는 기름값이었어요.
    서부텍사스유 12월물이 7.66달러 내려
    96.46달러로 마감했어요.
    7월 27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컸대요.

    브렌트유도 7.6% 떨어져
    104.77달러가 됐어요.
    8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이
    대화로 풀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에요.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게서
    협상할 권한을 받았다고 했어요.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결정한 건 아니고
    평화롭게 풀고 싶다고 했대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이란 평화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

    화면: CNBC Television “Trump is exercising his maximum optionality on Iran, says Richard Goldberg”

    기름값이 내리자 기름을 많이 쓰는
    회사들이 웃었어요.
    유나이티드항공이 4.8%,
    크루즈 회사 카니발이 4.2% 올랐어요.
    반대로 엑슨모빌은 4.1%,
    셰브런은 3.3% 내렸어요.

    2. 기술주는 또 밀렸어요

    기술주는 아침엔 반등하는 듯했어요.
    그런데 “오를 때 팔자”는 주문이 나오며
    기술 업종이 하루 2.9% 빠졌어요.
    금요일에 이미 4.9% 빠진 뒤라
    더 아팠어요.

    11월 2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반도체 회사 마벨이
    광통신 부품 회사 루멘텀을
    1,150억 달러에 사겠다고 했어요.
    돈 대신 주식으로 사는 방식인데
    마벨은 12.7%, 루멘텀은 18.6% 떨어졌어요.

    오라클도 8.8% 내렸어요.
    AI 데이터센터를 짓느라
    주식 100억 달러, 채권 100억 달러를
    새로 팔겠다고 했거든요.
    “빚을 내서까지 AI에 쓰나”
    하는 걱정이 커진 거예요.

    인텔은 금요일 28% 폭락에 이어
    8.8% 더 빠졌어요.
    AMD 7.5%, 마이크론 5.8%,
    마이크로소프트도 2.8% 내렸어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AI 주식 토론

    화면: CNBC Television “The Investment Committee debates whether the AI trade is in trouble”

    11월 2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를 보면 왼쪽 기술주 칸이
    또 빨갛게 물들었어요.
    반면 산업재, 소비재 쪽에는
    초록색이 꽤 보여요.

    3. 돈은 다른 업종으로 옮겨갔어요

    모든 주식이 빠진 건 아니에요.
    페인트 회사 셔윈윌리엄스가 5.9%,
    홈디포가 3.6% 오르며
    다우를 끌어올렸어요.

    동물 병원 검사 회사 아이덱스는
    실적이 좋고 올해 전망을 올려
    21.9%나 뛰었어요.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증권사 UBS가 “사라”고 해서
    8.5% 올랐어요.

    아마존도 2.2% 오르며
    실적 발표 뒤 하락을 조금 되찾았어요.
    호텔 회사 메리어트는
    실적이 좋아 4.3% 올랐어요.

    4. 애플·팔란티어 실적

    애플은 장 마감 뒤 4분기 실적을 냈어요.
    9월에 대표가 된 존 터너스의
    첫 실적 발표예요.
    정규장에선 1.8% 내린
    338.32달러로 마쳤어요.

    매출은 1,1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2% 늘었어요.
    시장 예상 1,134억 달러보다 많았고
    주당순이익도 2.10달러였어요.
    아이폰은 9월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래요.

    다만 부품값이 올라
    이익률은 47.9%로 내려왔어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오르내리며 방향을 찾는 중이에요.
    발표 뒤 설명회에서 나올
    다음 분기 전망이 중요해요.

    팔란티어는 장 마감 뒤
    3분기 매출 23억 1천만 달러를 발표했어요.
    1년 전보다 96% 늘었고
    시장 예상 21억 8천만 달러를 넘었어요.

    주당순이익도 44센트로
    예상 41센트보다 좋았어요.
    처음으로 미국 기업 매출이
    미국 정부 매출보다 많아졌대요.
    올해 매출 전망도 약 85억 3천만 달러로 올렸어요.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3.1% 내린 178.34달러였는데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조금 올랐어요.

    5. 경제 지표와 금리

    오전에 나온 10월 제조업 지수는
    55.5로 예상 54.5보다 좋았어요.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는 뜻인데
    10달 연속 50을 넘었어요.

    다만 9월 건설 지출은 1.9% 줄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어요.
    집 짓는 돈이 5.5%나 줄었대요.

    국채 금리는 조금 더 내려왔어요.
    10년물이 4.94%에서 4.91%로 내렸어요.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걱정도
    조금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6. 비트코인과 달러

    비트코인은 3일 아침 6시 25분 기준
    7만 6,700달러 안팎이에요.
    하루 전보다 1~2% 내렸어요.

    달러는 조금 약해졌어요.
    한국 코스피는 2일에
    2.4% 올라 5,859.08로 마쳤어요.

    CNN 공포 탐욕 지수 23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6에서 23으로 더 내려가
    ‘극단적 공포’ 구간에 들어갔어요.
    한 달 전엔 38이었어요.

    앞으로 볼 일정

    11월 3일 화요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어요.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거라는
    여론조사가 많고
    상원은 결과를 알기 어렵대요.

    AMD는 3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요.
    6일 금요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미국 장은 이제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려요.

    내 생각

    이날을 한 줄로 말하면
    “기름값은 안도, 기술주는 아직 불안”이에요.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는 반가운데
    AI에 들어가는 돈 걱정은 그대로예요.

    그래도 돈이 시장을 떠난 건 아니에요.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산업재, 소비재, 항공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이에요.

    내일은 선거, 금요일엔 고용 보고서가 있어요.
    저는 선거 결과를 보고 난 뒤에
    천천히 나눠서 움직이려고 해요.
    크게 흔들릴 때는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 10월 30일 미국증시 마감: 인텔 28% 폭락에 나스닥 2.9% 하락, 10월 한 달 5.3% 내려

    10월 30일 미국증시 마감: 인텔 28% 폭락에 나스닥 2.9% 하락, 10월 한 달 5.3% 내려

    10월 30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어요.
    나스닥이 2.9% 빠지며
    6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였어요.
    S&P 500은 1.8%, 다우는 1.1% 내렸고요.

    이번엔 반도체 회사 인텔이 문제였어요.
    하루에 28.6%나 떨어졌는데
    1974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이래요.
    10월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사진: Carol M. Highsmith, 미국 의회도서관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1,770.31 (-572.25, -1.09%)
    S&P 5007,580.07 (-140.32, -1.82%)
    나스닥25,437.00 (-747.72, -2.86%), 6월 이후 최악의 하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688.80 (-7.20%)
    인텔65.76달러 (-28.58%),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
    아마존240.35달러 (-1.41%), 실적 발표 뒤 시간외 한때 -10% 가까이
    10년물 국채 금리4.94% (전날 4.98%)
    국제 유가WTI 12월물 104.12달러 (+2.1%) / 브렌트 12월물(이날 만기) 117달러대 (+2.5%)
    달러 인덱스101.96 (-0.07%)
    금 (12월물)3,884.90달러 (-3.6%), 약 1년 만에 최저
    비트코인약 7만 6,760달러 (10월 31일 오전 6시 25분, 한국 시간, 24시간 약 -3.3%)
    이번 주다우 -0.85% / S&P 500 -0.57% (3주 연속 하락) / 나스닥 -1.99%
    10월 한 달다우 +1.70% / S&P 500 -0.93% / 나스닥 -5.30%
    경제 지표·연준3분기 고용비용지수 +0.8% / 시카고 PMI 55.3 / 로건 총재 “적어도 두 번 더 인상”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26 (공포, 전날 34)
    자료: CNBC, 야후 파이낸스, 로이터, AP통신, 미국 재무부, MT Newswires, 코인베이스, CNN
    10월 30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죠.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이 제일 많이 빠졌고
    반도체 지수는 하루에 7.2%나 내렸어요.
    다우는 1% 남짓으로 그나마 버텼어요.

    1. 인텔,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

    인텔은 목요일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3분기 성적 자체는 예상보다 좋았는데
    다음 분기 전망이 문제였어요.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25센트로 내다봤어요.
    시장은 매출 171억 달러,
    주당 43센트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판매가 여전히 약하고
    이스라엘 공장이 멈춘 탓도 있대요.
    주가는 92.07달러에서
    65.76달러로 주저앉았어요.

    인텔은 올해 목요일까지
    주가가 세 배 넘게 올랐던 종목이에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거죠.
    미국 정부가 가진 지분 가치도
    하루에 120억 달러 줄었대요.

    CNBC Television Fundstrat’s Tom Lee: Today looks like someone’s getting liquidated

    화면: CNBC Television “Fundstrat’s Tom Lee: Today looks like someone’s getting liquidated”

    2. 반도체 주식이 줄줄이 빠졌어요

    인텔 충격은 다른 반도체로 번졌어요.
    AMD가 10.9%, 퀄컴이 11.1%,
    저장장치 회사 샌디스크가
    13.5%나 떨어졌어요.

    10월 30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대장주 엔비디아도 4.2% 내렸고
    브로드컴은 5.5% 빠졌어요.
    서버를 만드는 델도 10.8% 내렸어요.
    “AI에 쓰는 돈이 언제 돌아오나”
    하는 걱정이 다시 커진 거예요.

    CNBC는 반도체 ETF들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했어요.
    그만큼 분위기가 꺾였다는 뜻이에요.

    10월 30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를 보면 왼쪽 기술주 칸이
    거의 다 빨갛죠.
    반대로 오른쪽 건강·생활필수품,
    에너지 칸은 초록색이 많아요.

    3. 아마존은 생각보다 덜 빠졌어요

    아마존은 목요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빠졌어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보다 조금 낮았거든요.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예상 1.96달러에 못 미쳤어요.
    AI 투자 때문에 최근 1년 현금 흐름도
    마이너스 424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금요일 정규장에서는
    1.41% 내린 240.35달러로 마쳤어요.
    모건스탠리 같은 증권사들이
    “떨어질 때 사라”고 한 것도 힘이 됐어요.

    CNBC Television Amazon falls on concerns over cloud growth and AI spending

    화면: CNBC Television “Amazon falls on concerns over cloud growth and AI spending”

    앤디 재시 대표는 올해 설비 투자를
    약 2,200억 달러로 그대로 두고
    내년엔 훨씬 더 쓰겠다고 했어요.
    알파벳도 1.4% 더 내려
    이틀째 약세였어요.

    4. 돈은 안전한 쪽으로 옮겨갔어요

    모든 종목이 빠진 건 아니에요.
    월마트 1.9%, 코카콜라 1.4%처럼
    생활필수품 주식은 올랐어요.
    건강 관련 주식도 강했어요.

    제약사 리제네론은 실적이 좋아
    13.3%나 뛰었고
    일라이 릴리도 3.2% 올랐어요.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망을 올려 6.2% 올랐어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엑슨모빌 2.2%, 셰브런 1.8% 올라
    둘 다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두 회사 모두 3분기 이익이
    예상을 넘었어요.

    5. 연준 인사들 “금리 더 올려야”

    이날 경제 지표는 많지 않았어요.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8% 올라
    예상과 같았어요.
    시카고 지역 경기지수는 55.3으로
    조금 내려왔어요.

    연준 쪽 이야기는 더 강했어요.
    댈러스 연준 로건 총재는
    “금리를 적어도 두 번 더
    0.2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고 했어요.

    세인트루이스 연준 무살렘 총재도
    “추가 인상이 곧 필요하다”고 했고
    리치먼드 연준 바킨 총재도
    올리는 방향은 맞다고 했어요.
    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국채 금리는 내려왔어요.
    10년물이 4.98%에서 4.94%로
    조금 더 내렸어요.
    주식이 빠지자 안전한 국채로
    돈이 들어온 거예요.

    6. 기름값은 오르고 금값·코인은 내렸어요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어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서부텍사스유 12월물은
    104.12달러로 2.1% 올랐어요.

    브렌트유 12월물은
    이날이 만기였는데
    117달러대로 2.5% 올랐어요.
    10월 한 달 동안 서부텍사스유는
    15% 안팎 오른 셈이에요.

    반대로 금값은 3.6% 떨어져
    약 1년 만에 가장 낮아졌어요.
    달러 인덱스는 101.96으로
    거의 그대로였어요.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63억 달러어치를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흔들렸어요.
    31일 아침 기준 7만 6천 달러대예요.
    코인베이스 주식도 10.6% 빠졌어요.

    7. 한 주, 한 달 성적표

    이번 주를 보면 세 지수 모두 내렸어요.
    다우 0.85%, S&P 500 0.57%,
    나스닥은 1.99% 빠졌어요.
    S&P 500은 3주 연속 하락이에요.

    10월 한 달로 보면 엇갈렸어요.
    다우는 1.7% 올랐는데
    S&P 500은 0.9% 내렸고
    나스닥은 5.3%나 빠졌어요.
    나스닥은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이에요.

    CNN 공포 탐욕 지수 26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4에서 26으로 떨어졌어요.
    다시 ‘공포’ 쪽으로 깊이 들어갔어요.
    한국 코스피도 30일에
    3.5% 내렸어요.

    앞으로 볼 일정

    11월 1일 일요일엔
    미국 서머타임이 끝나요.
    그래서 다음 주부터 미국 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리고
    새벽 6시에 끝나요.

    애플과 팔란티어는 11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놔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아침이에요.
    11월 3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
    6일 밤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내 생각

    이번 주를 한 줄로 말하면
    “AI에 쓴 돈, 이제 성적 보자”예요.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인텔까지
    기대에 못 미치자
    파는 주문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돈이 시장을 떠난 건 아니에요.
    생활필수품, 제약, 에너지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이에요.
    다우가 10월에 오른 것도 그 덕분이에요.

    다음 주엔 중간선거와 애플 실적,
    금리 인상 이야기까지 겹쳐요.
    저는 한꺼번에 사고팔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보려고 해요.
    흔들릴 때는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나스닥 1.4% 하락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나스닥 1.4% 하락

    10월 29일 목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내렸어요.
    나스닥이 1.4% 빠지며 제일 많이 내렸고
    다우와 S&P 500은 0.3%씩 내렸어요.

    범인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에요.
    하루에 12.6%나 떨어졌는데
    상장 2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래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볼게요.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Kidfly182, CC BY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2,342.56 (-132.54, -0.25%)
    S&P 5007,720.39 (-23.59, -0.30%), 4일 만에 하락
    나스닥26,184.72 (-365.13, -1.37%)
    알파벳(구글)283.82달러 (-12.64%), 상장 후 최악의 하루
    아마존정규장 243.79달러 (-4.25%),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약 -6%
    10년물 국채 금리4.94% (전날 5.05%)
    국제 유가 (12월물)WTI 102.00달러 (-0.76%) / 브렌트 114.88달러 (-0.38%)
    달러 인덱스101.90 (-0.28%)
    비트코인약 7만 9,300달러 (10월 30일 오전 6시 반, 한국 시간)
    경제 지표3분기 성장률 3.4% / 9월 PCE 물가 3.6% (근원 3.1%) / 실업수당 신청 19만 4천 건
    연준10월 28일 기준금리 3.75~4% 동결 (10대 2)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35 (공포)
    자료: AP통신, 로이터, 야후 파이낸스, CNBC, 미국 상무부(BEA), 연준, 신화통신, CNN
    10월 29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표로 보면 나스닥만 크게 빠졌죠.
    나스닥은 기술주가 많은 지수라서
    알파벳 하락을 그대로 맞았어요.

    1.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쳤어요.

    더 큰 걱정은 현금 흐름이었어요.
    AI 데이터센터에 돈을 쏟느라
    3분기에 설비 투자만
    510억 달러를 넘게 썼대요.

    그러다 보니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아졌어요.
    “AI에 이렇게 써서 돈이 될까”
    하는 걱정이 다시 커진 거예요.

    주가는 324.89달러에서
    283.82달러로 내려앉았어요.
    AP통신은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서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고 했어요.

    CNBC Television Alphabet should split its search business from its cloud business, says D.A

    화면: CNBC Television “Alphabet should split its search business from its cloud business, says D.A. Davidson’s Gil Luria”

    같은 날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였어요.
    매출 922억 8천만 달러로 예상을 넘었고
    클라우드 애저도 48% 컸어요.

    그런데 주가는 0.16% 내린
    530.14달러로 끝났어요.
    장 초반엔 540달러에 출발했는데
    AI 걱정이 번지며 밀렸어요.

    2. 그래도 5개 중 4개는 올랐어요

    재미있는 건 오늘
    S&P 500 종목 5개 중 4개가
    오히려 올랐다는 거예요.
    알파벳만 아니었으면 지수도 올랐을 거래요.

    10월 29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일라이 릴리는 비만약이 잘 팔려
    6.6% 올랐어요.
    마스터카드 4.2%, 머크 3.8%,
    반도체 장비 KLA도 5.5% 올랐어요.

    도어대시는 인스타카트를
    170억 달러에 사기로 하고
    실적도 좋아 5.6% 올랐어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13.4% 뛰었어요.

    3. 소프트웨어 주식은 크게 빠졌어요

    반대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실적 실망에 크게 떨어졌어요.
    서비스나우는 27% 가까이 내렸는데
    야후 파이낸스는 역대 최악이라 했어요.

    보안 회사 포티넷도 20.1% 빠졌어요.
    장비 회사 캐터필러는
    4분기 전망이 실망스러워
    9.3% 내렸어요.

    식료품점 스프라우츠는
    가격을 내리겠다고 하면서
    이익이 줄 거란 걱정에
    22.6% 떨어졌어요.

    10월 29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에서 빨간 칸이 내린 종목이에요.
    알파벳, 아마존, 서비스나우 칸이
    유난히 새빨갛죠.

    4. 장 끝난 뒤 아마존도 실망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이미
    4.3% 내린 243.79달러로 끝났어요.
    그리고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 2,019억 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89달러로
    둘 다 예상보다 조금 낮았어요.
    CNBC 기준 예상은 1.96달러였어요.

    클라우드 AWS는 39% 넘게 커서
    거의 5년 만에 가장 빨랐어요.
    그런데 최근 1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 424억 달러였어요.

    역시 AI 투자 때문이에요.
    그래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안팎 더 빠졌어요.
    금요일 장이 걱정되는 대목이에요.

    5. 경제 성적표는 엇갈렸어요

    오늘 아침엔 경제 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졌어요.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3.4%로 예상 3.1%를 넘었어요.

    AI 투자와 소비가 성장을 이끌었어요.
    그런데 물가는 반대로 뜨거웠어요.
    연준이 보는 9월 PCE 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올랐어요.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3.1%예요.
    기름값이 크게 오른 탓이 커요.
    실업수당 신청은 19만 4천 건으로
    해고는 여전히 적었어요.

    6. 연준은 금리 동결, 금리는 내려왔어요

    하루 전 수요일엔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로 묶었어요.
    그런데 12명 중 2명은
    오히려 올리자고 반대표를 던졌어요.

    CNBC Television Fed Chairman Warsh: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trong pace, inflation remains elevated

    화면: CNBC Television “Fed Chairman Warsh: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trong pace, inflation remains elevated”

    워시 의장은 “경제는 힘차게 크고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했어요.
    당장은 지표를 더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에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5.05%에서 4.94%로 내려왔어요.
    이달 초엔 5.30%를 넘어서
    2002년 이후 최고였어요.

    기름값도 조금 내렸어요.
    미국 서부텍사스유는 102달러,
    브렌트유는 114.88달러로
    둘 다 1% 안 되게 내렸어요.

    미국과 이란 평화 협상 얘기가
    다시 나온 덕분이에요.
    달러 인덱스도 101.9로 약간 내렸고
    비트코인은 7만 9천 달러대예요.

    7. 시장 분위기와 한국 증시

    CNN 공포 탐욕 지수 35

    CNN 공포·탐욕 지수는 35,
    여전히 ‘공포’ 쪽이에요.
    일주일 전 19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에요.

    이날 아시아에선 코스피가 1.2% 내렸어요.
    삼성전자가 이익이 크게 늘었는데도
    4.1% 빠졌기 때문이에요.
    유럽은 금리 동결에 올랐고요.

    앞으로 볼 일정

    애플은 11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놔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새벽이에요.
    11월 3일엔 미국 중간선거도 있어요.

    내 생각

    오늘 장을 한 줄로 말하면
    “AI에 쓰는 돈이 너무 많다”예요.
    알파벳도 아마존도 클라우드는 잘 컸는데
    현금이 빠져나가는 게 문제였어요.

    그래도 대부분 종목은 올랐어요.
    큰 회사 몇 개 때문에
    지수가 빨갛게 보인 날이에요.
    시장 전체가 무너진 건 아니에요.

    저는 한꺼번에 사고팔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보려고 해요.
    금요일엔 아마존이 얼마나 빠지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트럼프 성적표와 내 주식은? 기름값·이란 전쟁·5천 달러 공약까지 쟁점 정리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트럼프 성적표와 내 주식은? 기름값·이란 전쟁·5천 달러 공약까지 쟁점 정리

    이제 열흘 남았어요. 미국은 11월 3일(미국 시간)에 중간선거를 치르는데, 대통령 임기 한가운데에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라서 흔히 “대통령 성적표”라고 불러요. 이번에는 하원 435석 전부와 상원 35석이 걸려 있고,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이 꽤 달라질 수 있어요.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지지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고, 이란 전쟁 이후 오른 기름값이 가장 큰 쟁점이 됐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선거에서 무엇을 뽑는지, 트럼프 쪽과 반대쪽은 각각 뭐라고 하는지, 다른 나라와 시장은 어떻게 보는지를 차례로 정리하고 마지막에 제 생각을 붙여봤어요.

    해 질 무렵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돔

    해 질 무렵의 미국 국회의사당. 이번 중간선거로 이 건물의 주인이 바뀔지가 정해져요. 사진: Tony Hisgett (CC BY 2.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숫자
    선거일11월 3일(미국 시간), 한국 시간 11월 4일 오전 9시쯤부터 첫 결과
    하원435석 전부 선거. 지금 공화 218, 민주 214, 빈자리 3 (과반 218)
    상원35석 선거(정기 33, 보궐 2). 지금 공화 53, 민주 47 (민주당은 4석 더 필요)
    경합 지역하원 21곳(공화 자리 16), 상원 7곳(공화 자리 5) – 쿡 폴리티컬 리포트
    트럼프 지지율찬성 36%, 반대 59% (NYT·시에나, 10/12~19)
    정당 지지민주 52%, 공화 41% (같은 조사)
    민주당 하원 다수 확률DDHQ 79% / 폴리마켓 92%
    민주당 상원 다수 확률DDHQ 57% / 폴리마켓 67.5%
    휘발유 평균값갤런당 4.29달러 (1년 전 3.07달러, AAA 10/23)
    시장 (10월 23일 종가)S&P 500 7,623.68 (올해 +11.4%), 10년물 금리 4.99%, WTI 103.27달러
    자료: Barclays, 쿡 폴리티컬 리포트, 뉴욕타임스·시에나대, Decision Desk HQ(10/23), Polymarket(10/24 오후 2시 KST), AAA, 야후 파이낸스

    무엇을 뽑나, 민주당은 몇 석이 더 필요할까

    미국 하원 공화 218 민주 214, 상원 공화 53 민주 47 의석과 민주당 다수당 확률 그래프

    하원은 2년마다 435석을 전부 새로 뽑아요. 지금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에 빈자리가 3석이라서, 민주당은 몇 석만 더 가져와도 다수당이 될 수 있어요. 초당파 선거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승부를 알 수 없는 하원 경합 지역을 21곳으로 보는데, 그중 16곳이 지금 공화당 자리예요. 공화당이 지켜야 할 곳이 훨씬 많다는 뜻이에요.

    상원은 100석 가운데 이번에 35석(정기 33석, 보궐 2석)을 뽑아요. 지금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민주당과 함께 움직이는 무소속 2명 포함)이라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4석을 더 얻어야 해요. 50대 50이 되면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기 때문에 공화당이 계속 주도권을 가져요.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35석 중 22석이 공화당 자리라 공화당이 방어해야 할 곳이 많아요.

    특히 눈여겨볼 상원 경합지는 아이오와(공화 힌슨 대 민주 투렉, 현직 없는 자리), 텍사스(민주 탈라리코 대 공화 팩스턴), 오하이오 보궐(민주 브라운 대 공화 허스테드), 메인(공화 콜린스 현직), 알래스카, 네브래스카, 미시간 같은 곳이에요. 텍사스와 아이오와처럼 원래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던 곳에서도 여론조사가 1~4%포인트 차이로 붙어 있다는 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에요.

    숫자로 된 예측도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 있어요. 선거분석 회사 디시전데스크HQ(DDHQ)의 10월 23일 모델은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확률을 79%, 상원은 57%로 봤어요. 돈을 걸고 맞히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10월 24일 오후 2시쯤(한국 시간) 기준으로 하원 92%, 상원 67.5%까지 올라가 있었어요. 다만 예측시장은 참여자들의 베팅이지 여론조사가 아니라서, 분위기를 보여주는 참고 숫자로만 보시는 게 좋아요.

    이번 선거의 쟁점은 결국 “생활비”예요

    미국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 1년 추이, 3.02달러에서 4.28달러로 상승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기름값이 크게 뛰었어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자료로 보면 일반 휘발유 평균값은 1년 전 갤런당 3.02달러에서 지금 4.28달러로 40% 넘게 올랐고, 5월에는 4.50달러까지 갔어요. 미국자동차협회(AAA) 기준 10월 23일 평균은 4.29달러, 경유는 6.32달러예요. 미국은 차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곳이라 기름값이 오르면 장바구니 물가와 함께 바로 표심으로 이어져요.

    그래서 여론조사 숫자도 좋지 않아요.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10월 12~19일, 투표 의향 유권자 3,494명)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36%, 반대는 59%로 이 조사에서 가장 나쁜 숫자가 나왔어요. 생활비 대처는 29% 대 69%, 기름값 대처는 24% 대 73%로 반대가 훨씬 많았고, 이란 전쟁도 65%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같은 조사에서 “오늘 하원 선거를 한다면 어느 당을 찍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52%, 공화당 41%였어요.

    다른 조사들도 방향은 비슷해요. CNN 조사(10월 15~18일)에서는 지지율이 32%까지 나왔고, 여러 조사의 정당 지지 격차는 민주당이 적게는 6%포인트, 많게는 12%포인트 앞서 있어요. 공화당 쪽 여론조사 회사인 사이그널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51% 대 42%로 앞섰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다만 2016년과 2020년처럼 여론조사가 트럼프 지지층을 덜 잡았던 적도 있어서, 실제 표는 열어봐야 알아요.

    트럼프와 지지자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용기 에어포스원 계단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5일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네브래스카 그랜드아일랜드로 떠나며 전용기 계단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 백악관 공식 사진(Joyce N. Boghosian), 퍼블릭 도메인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경합 지역을 직접 돌고 있어요. 10월 22일 아이오와 수시티 유세에서는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고 투표하라, 나가서 투표만 하면 크게 이긴다”고 말했고, 지금이 미국의 “황금시대”라고 강조했어요. 같은 무대에 선 공화당 상원 후보 애슐리 힌슨은 “이 자리를 잃으면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한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어요. 공화당 입장에서는 원래 텃밭인 아이오와까지 흔들린다는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어요.

    아이오와 수시티 유세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영상 장면

    백악관 대응팀 공식 X 계정 영상 장면. 출처: X @RapidResponse47 “.@POTUS in IOWA” (2026.10.23 한국 시간 게시)

    기름값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놨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써서 정유 시설을 늘리는 데 최대 1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또 9월 말에는 아이오와 150억 달러 제철소, 한국 자금이 들어간다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같은 투자 발표를 후보들과 함께 이어갔어요. 지지자들은 “전쟁과 기름값은 잠깐이고, 공장과 일자리는 오래간다”는 논리로 대통령을 믿고 있어요.

    가장 화제가 된 건 “1인당 5,000달러 배당” 공약이에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키면 성인 국민에게 5,000달러씩 나눠주겠다는 건데,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비용이 1조 2천억 달러쯤 들고 의회가 법으로 통과시켜야 가능하다고 전했어요. 같은 공화당의 데이비드 슈와이커트 하원의원도 반대 뜻을 밝혔고, 여론조사에서는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의심하는 사람이 더 많았어요. 예전에 말했던 정부효율부(DOGE) 배당이나 관세 배당 2,000달러도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해요.

    비판하는 쪽은 이렇게 말해요

    미시간 주지사 후보 지지 영상에서 말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장면

    민주당 전국위원회 공식 X 계정 영상 장면. 출처: X @TheDemocrats “NEWS: President Obama endorses Jocelyn Benson for governor in Michigan” (2026.10.23 한국 시간 게시)

    민주당은 선거 구호를 거의 “물가”와 “전쟁” 두 가지로 모았어요.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DSCC)는 “공화당 상원이 밀어준 이란 전쟁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고, 하원선거위원회(DCCC)는 “이란 전쟁을 끝내려면 투표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오바마 전 대통령도 미시간 주지사 후보를 지지하면서 “여러분의 생활비를 덜 들게 하는 데 집중할 사람”이라는 말을 앞세웠어요. 트럼프 정부의 성과보다 내 지갑 사정을 먼저 떠올리게 하려는 전략이에요.

    5,000달러 공약에 대해서는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이 “정치적 뇌물”이라고 비판했어요. 선거 결과를 조건으로 돈을 주겠다는 약속이 법적으로 괜찮은지도 논란인데, 로이터와 더힐 등은 아직 분명한 답이 없다고 정리했어요. 비판하는 쪽은 1조 달러가 넘는 돈을 나눠주면 이미 40조 달러를 넘은 나랏빚과 높은 금리가 더 나빠질 거라고 걱정해요. 다만 민주당도 기름값을 당장 내릴 뾰족한 방법을 내놓은 건 아니라서, “반대만 한다”는 공화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요.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볼까

    유럽은 기대를 크게 걸지 않는 분위기예요. 유럽연합(EU)은 10월 12일 역대 가장 큰 러시아 제재(1,569개 대상)를 결정했는데, 나흘 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를 멈추면서 엇박자가 났어요. 학술 매체 더컨버세이션은 민주당이 의회를 가져가도 예산 심사와 청문회로 압박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 거부권을 뒤집을 만큼의 의석은 안 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책이 크게 바뀌긴 어렵다고 봤어요. 폴리티코도 유럽 정부들이 “민주당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구해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어요.

    중국 쪽에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실린 분석처럼, 민주당 의회가 들어서면 대중국 정책에 다시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시각이 나와요. 우리나라와 일본은 대미 투자 약속이 걸려 있어요. 트럼프 쪽은 알래스카 LNG에 한국 자금 약 540억 달러가 들어온다는 식으로 발표했지만,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합의한 범위를 훨씬 넘는다”며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어요. 일본도 5,500억 달러 약속 중 발표된 건 1,090억 달러쯤이라, 선거용 발표와 실제 투자는 구분해서 봐야 해요.

    시장은 어떻게 볼까

    1950년 이후 중간선거 뒤 1년 S&P 500 상승률, 19번 모두 상승 평균 15.1%

    역사적으로 보면 중간선거 뒤 주식시장은 괜찮았어요. 제가 1950년부터 2022년까지 19번의 중간선거일 종가와 1년 뒤 종가를 직접 비교해봤더니, S&P 500은 19번 모두 올랐고 평균 15.1% 상승했어요. 가장 낮았던 1986년도 1.1% 올랐어요. 선거 전에는 결과를 몰라서 불안하다가, 결과가 나오면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 일반적이에요.

    큰 투자은행들의 시각은 대체로 “정치로 매매하지 말라”예요. 모건스탠리는 공화당 대통령에 의회가 갈라졌을 때 다음 1년 S&P 500이 평균 23% 올랐다는 과거 자료를 소개했고, 정책은 어차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많이 움직인다고 봤어요. 바클레이즈 프라이빗뱅크는 민주당 하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오히려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지키는 경우가 “진짜 깜짝 결과”라서 나랏빚 걱정에 채권금리가 튈 수 있다고 했어요. JP모건은 의회가 갈라지면 건강보험 관련주가 유리하고, 민주당이 힘을 얻으면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어요.

    지금 시장 상황도 같이 보셔야 해요.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 기준 S&P 500은 7,623.68로 올해 11.4% 올라 있지만,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 주 5%를 넘나들었고(23일 4.99%),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103달러예요. 선거보다 기름값과 금리가 주가에 더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라, 선거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건 위험해요. 이번 글은 정치 쪽 글이라 공포·탐욕 지수는 따로 넣지 않았어요.

    결과는 언제 나오고, 무엇을 봐야 할까

    미국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I Voted 스티커 더미

    미국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사람에게 나눠주는 “I Voted(투표했어요)” 스티커. 사진: Funknendai (CC0, Wikimedia Commons)

    미국 동부 투표소가 저녁 7시에 닫히니, 한국 시간으로는 11월 4일 수요일 오전 9시쯤부터 첫 결과가 나오기 시작해요. 다만 우편투표가 많은 주나 표 차이가 아주 적은 곳은 개표가 며칠씩 걸릴 수 있어서, 상원 다수당이 당일에 안 정해질 수도 있어요. 제가 아침에 가장 먼저 볼 곳은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 상원 결과예요. 이 세 곳 중 민주당이 두 곳 이상 가져가면 상원도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돼요.

    선거 뒤 일정도 있어요. 새 의회는 내년 1월 3일에 시작하고, 그 전까지는 지금 의원들이 일하는 기간이에요. 그사이 12월 11일에는 정부 예산 시한이 있어서, 결과에 따라 예산 협상이 거칠어지면 정부 일부가 멈추는 셧다운 얘기가 다시 나올 수 있어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중국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같이 지켜볼 만해요.

    내 생각 정리

    지금 숫자만 보면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상원은 아직 반반에 가까운 싸움이에요. 저는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간신히 지키는 “갈라진 의회”를 가장 그럴듯한 그림으로 봐요.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5,000달러 배당 같은 큰 돈이 드는 법은 통과시키기 어려워지고, 대신 행정명령과 관세, 외교로 더 많은 걸 하려고 할 거예요. 민주당은 청문회와 예산으로 이란 전쟁과 러시아 제재 문제를 계속 따질 거고요.

    투자하는 입장에서 저는 선거 결과를 맞히려고 미리 크게 사거나 파는 건 안 하려고 해요. 과거 기록처럼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걷히는 효과는 기대하지만, 올해는 기름값 100달러와 국채금리 5%라는 더 큰 변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선거 다음 날 결과를 확인한 뒤, 기름값과 금리가 내려오는지를 보면서 나스닥 종목을 조금씩 나눠 담는 쪽을 고르겠어요. 한국 투자자라면 알래스카 LNG처럼 우리 기업이 걸린 발표가 선거 뒤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도 꼭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에요. 여론조사와 예측 확률은 2026년 10월 24일(한국 시간)까지 나온 자료 기준이고, 선거 결과를 보장하지 않아요. 주가와 금리는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 기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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