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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3일 미국증시 마감: 선거날 반도체 반등에 나스닥 0.8% 올랐지만 애플 1.9% 빠져 다우 하락, AMD 실적 뒤 7% 껑충

    11월 3일 미국증시 마감: 선거날 반도체 반등에 나스닥 0.8% 올랐지만 애플 1.9% 빠져 다우 하락, AMD 실적 뒤 7% 껑충

    11월 3일 화요일,
    미국 중간선거 날에도
    증시는 평소처럼 열렸어요.
    나스닥이 0.8%,
    S&P 500이 0.4% 올랐고
    다우만 0.4% 내렸어요.

    며칠 동안 두들겨 맞던 반도체 주식이
    모처럼 반등했어요.
    반대로 애플은 실적 발표 뒤
    이익률 걱정에 1.9% 빠지면서
    다우를 끌어내렸어요.

    미국 국회의사당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 Martin Falbisoner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1,786.72 (-197.26, -0.38%)
    S&P 5007,568.92 (+27.52, +0.36%)
    나스닥25,372.01 (+207.65, +0.8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600.40 (+2.6%)
    10년물 국채 금리4.95% (전날 4.91%)
    국제 유가WTI 96.09달러 (-0.37달러, -0.4%) / 브렌트 103.60달러 (-1.17달러, -1.1%)
    AMD (장 마감 뒤 실적)매출 133억 8천만 달러 (+45%), 주당순이익 2.09달러 / 4분기 매출 전망 약 170억 달러 / 종가 483.90달러 (+3.65%), 시간 외 7% 넘게 상승
    애플종가 331.90달러 (-1.90%), 연말 분기 이익률 전망 45~46%
    크게 오른 종목파브리넷 +15.45%, 파이서브 +12.46%, 듀폰 +8.61%, 오라클 +5.85%
    크게 내린 종목다이나트레이스 -14.69%, 가트너 -13.19%, 톰슨로이터 -9.87%, 쇼피파이 -8.74%
    경제 지표9월 구인 건수 752만 건 (예상 715만 건 안팎) / 9월 공장 주문 +1.8% (예상 +1.3%)
    비트코인약 7만 7,800달러 (11월 4일 오전 6시 30분, 한국 시간)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19 (극단적 공포, 전날 22)
    자료: CNBC, 로이터, 마켓워치, 야후 파이낸스, 미국 재무부, 미국 노동통계국, AMD, 코인베이스, CNN
    11월 3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S&P 500은 사흘 연속 내리다가
    나흘 만에 올랐어요.
    반도체 지수도 2.6% 올라
    전날 낙폭 일부를 되찾았어요.

    그래도 아직 안심하긴 일러요.
    나스닥 100 지수는 10월 6일 최고치보다
    여전히 10% 정도 아래에 있어요.
    이런 상태를 흔히 ‘조정’이라고 불러요.

    1. 반도체가 돌아왔어요

    AI 주식은 며칠 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걱정에
    크게 밀렸어요.
    이날은 싸졌다고 보고
    다시 사는 사람이 많았어요.

    엔비디아가 2.3% 올라
    며칠 이어진 하락을 끊었어요.
    마이크론 2.6%, 브로드컴 3.1%,
    마이크로소프트도 2.7% 올랐어요.

    오라클도 5.9% 뛰었어요.
    전날 200억 달러어치 주식과 채권을
    새로 판다는 소식에 8.8% 빠졌는데
    팔 가격이 정해지자
    “오히려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선거날 증시

    화면: CNBC Television “Market Midday: Stocks Mixed on Election Day; Banks Brace for Change”

    2. 애플은 이익률 걱정에 밀렸어요

    애플은 전날 장 마감 뒤
    매출 1,145억 달러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어요.
    그런데 이번 연말 분기
    이익률 전망이 45~46%라고 했어요.

    지난 분기 47.9%보다 내려가는 거예요.
    AI 때문에 메모리 칩값이 크게 올랐고
    새 시리 AI에도 돈이 들어서래요.
    아이패드 매출도 예상에 못 미쳤어요.

    결국 애플은 1.9% 내린
    331.90달러로 마쳤어요.
    애플은 다우 안에서 비중이 커서
    애플이 빠지면 다우도 같이 밀려요.

    팔란티어도 실적은 좋았는데
    1.7% 내렸어요.
    새로 따낸 계약이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그래도 장 초반 낙폭은 많이 줄였어요.

    11월 3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3. 실적 따라 크게 갈린 종목들

    광통신 부품을 만드는 파브리넷은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이 좋아서
    하루 만에 15.5% 급등했어요.
    AI 데이터센터용 부품 수요 덕분이에요.

    결제 회사 파이서브는
    실적이 예상을 넘고 자사주를 산다고 해
    12.5% 올랐어요.
    화학 회사 듀폰도 올해 전망을 올려
    8.6% 올랐어요.

    반대로 컨설팅 회사 가트너는
    실적이 예상을 넘었는데도
    앞으로 성장이 느릴 거란 걱정에
    13.2% 떨어졌어요.
    값싼 AI 서비스에
    손님을 뺏길 수 있다는 거예요.

    소프트웨어 회사 다이나트레이스는
    올해 이익 전망을 낮춰 14.7%,
    쇼피파이는 일부 숫자가
    예상에 못 미쳐 8.7%,
    톰슨로이터도 9.9% 내렸어요.

    이날은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았어요.
    S&P 500 안에서는
    생활필수품 업종과 소재 업종이
    2% 가까이 내렸어요.

    11월 3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를 보면 왼쪽 위 반도체 칸은
    초록색인데
    그 아래 애플 칸은 빨갛게 보여요.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생활필수품 칸도
    빨간색이 많아요.

    4. AMD 실적, 장 마감 뒤 7% 껑충

    AMD는 장이 끝난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정규장에선 3.7% 오른
    483.90달러로 마쳤어요.

    매출은 133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 늘었어요.
    시장 예상 약 131억 달러보다 많았고
    주당순이익도 2.09달러로
    예상 1.94~1.95달러를 넘었어요.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85억 달러로 97%나 늘었어요.
    거의 두 배가 된 거예요.
    AI 칩과 서버 칩이 잘 팔렸대요.

    4분기 매출은 약 170억 달러로 봤어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숫자예요.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7% 넘게 올랐어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AMD 실적 예고

    화면: CNBC Television “What to expect from AMD’s Q3 earnings”

    5. 경제 지표와 금리

    오전에 나온 9월 구인 건수는
    752만 건이었어요.
    8월보다 33만 건 늘었고
    예상 715만 건 안팎보다 훨씬 많았어요.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336만 명으로 늘었어요.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해고는 164만 명으로 줄었어요.

    9월 공장 주문도 1.8% 늘어
    예상 1.3%보다 좋았어요.
    경기가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신호예요.

    그래서 국채 금리는 올랐어요.
    10년물이 4.91%에서 4.95%로,
    2년물은 4.59%에서
    4.61%로 올랐어요.
    경기가 좋으면 금리 인상 걱정이 커지거든요.

    6. 기름값, 비트코인, 달러

    기름값은 이틀째 내렸어요.
    서부텍사스유가 37센트 내린 96.09달러,
    브렌트유는 1.17달러 내린
    103.60달러로 마감했어요.

    미국이 이란 케슘섬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제한적인 공격이었다고 하고
    카타르가 중재를 이어가면서
    평화 협상 기대가 더 컸어요.

    비트코인은 4일 아침 6시 30분 기준
    7만 7,800달러 안팎이에요.
    하루 전보다 1.5% 정도 올랐어요.
    코인베이스 주식도 덩달아 올랐어요.

    달러는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조금 강해졌어요.
    한국 코스피는 3일에
    3.6% 내린 5,648.79로 마쳤어요.

    CNN 공포 탐욕 지수 19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2에서 19로 더 내려갔어요.
    ‘극단적 공포’ 구간이에요.
    지수는 올랐는데도
    사람들 마음은 아직 많이 움츠러들어 있어요.

    앞으로 볼 일정

    중간선거 결과는
    한국 시간 4일 낮부터 차례로 나와요.
    여론조사로는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거라는 예상이 많고
    상원은 결과를 알기 어렵대요.

    6일 금요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미국 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려요.

    내 생각

    이날을 한 줄로 말하면
    “반도체는 숨 돌렸고,
    애플은 숨 고르기”예요.
    많이 빠진 AI 주식을
    싸게 사려는 돈이 들어왔어요.

    AMD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AI 칩 수요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건
    다시 확인됐어요.
    그래도 하루 반등으로
    조정이 끝났다고 보긴 어려워요.

    이제 선거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한 번 더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저는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
    천천히 나눠서 움직이려고 해요.

  • 11월 2일 미국증시 마감: 유가 7% 급락에 다우 0.4% 올랐지만 기술주 또 밀려 나스닥 1.1% 하락, 애플 실적은 예상 넘어

    11월 2일 미국증시 마감: 유가 7% 급락에 다우 0.4% 올랐지만 기술주 또 밀려 나스닥 1.1% 하락, 애플 실적은 예상 넘어

    11월 2일 월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서로 다른 길을 갔어요.
    다우는 0.4% 올랐는데
    S&P 500은 0.5%,
    나스닥은 1.1% 내렸어요.

    아침엔 셋 다 오르며 출발했어요.
    미국과 이란이 대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름값이 7% 넘게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오후 들어 기술주가 다시 밀리면서
    상승분을 다 내줬어요.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rild Våge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1,983.98 (+213.67, +0.41%)
    S&P 5007,541.40 (-38.67, -0.51%)
    나스닥25,164.32 (-272.68, -1.0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328.33 (-3.37%)
    국제 유가WTI 12월물 96.46달러 (-7.66달러, -7.4%) / 브렌트 1월물 104.77달러 (-7.6%)
    10년물 국채 금리4.91% (전날 4.94%)
    애플 (장 마감 뒤 실적)매출 1,145억 달러 (+12%, 예상 1,134억 달러), 주당순이익 2.10달러 / 종가 338.32달러 (-1.83%)
    팔란티어 (장 마감 뒤 실적)매출 23억 1천만 달러 (+96%), 주당순이익 44센트 (예상 41센트) / 종가 178.34달러 (-3.13%)
    크게 오른 종목아이덱스 +21.85%, 리비안 +8.47%, 셔윈윌리엄스 +5.94%, 유나이티드항공 +4.80%
    크게 내린 종목루멘텀 -18.59%, 마벨 -12.72%, 인텔 -8.80%, 오라클 -8.76%, AMD -7.52%
    경제 지표10월 ISM 제조업 지수 55.5 (예상 54.5) / 9월 건설 지출 -1.9%
    비트코인약 7만 6,700달러 (11월 3일 오전 6시 25분, 한국 시간)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23 (극단적 공포, 전날 26)
    자료: CNBC, 야후 파이낸스, 로이터, AP통신, 미국 재무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팔란티어, 코인베이스, CNN
    11월 2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죠.
    오래된 굴뚝 산업 주식이 많은 다우만 올랐고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1% 넘게 빠졌어요.
    반도체 지수는 3.4%나 내렸어요.

    1. 기름값이 하루에 7% 넘게 떨어졌어요

    이날 가장 큰 뉴스는 기름값이었어요.
    서부텍사스유 12월물이 7.66달러 내려
    96.46달러로 마감했어요.
    7월 27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컸대요.

    브렌트유도 7.6% 떨어져
    104.77달러가 됐어요.
    8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이
    대화로 풀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에요.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게서
    협상할 권한을 받았다고 했어요.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결정한 건 아니고
    평화롭게 풀고 싶다고 했대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이란 평화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

    화면: CNBC Television “Trump is exercising his maximum optionality on Iran, says Richard Goldberg”

    기름값이 내리자 기름을 많이 쓰는
    회사들이 웃었어요.
    유나이티드항공이 4.8%,
    크루즈 회사 카니발이 4.2% 올랐어요.
    반대로 엑슨모빌은 4.1%,
    셰브런은 3.3% 내렸어요.

    2. 기술주는 또 밀렸어요

    기술주는 아침엔 반등하는 듯했어요.
    그런데 “오를 때 팔자”는 주문이 나오며
    기술 업종이 하루 2.9% 빠졌어요.
    금요일에 이미 4.9% 빠진 뒤라
    더 아팠어요.

    11월 2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반도체 회사 마벨이
    광통신 부품 회사 루멘텀을
    1,150억 달러에 사겠다고 했어요.
    돈 대신 주식으로 사는 방식인데
    마벨은 12.7%, 루멘텀은 18.6% 떨어졌어요.

    오라클도 8.8% 내렸어요.
    AI 데이터센터를 짓느라
    주식 100억 달러, 채권 100억 달러를
    새로 팔겠다고 했거든요.
    “빚을 내서까지 AI에 쓰나”
    하는 걱정이 커진 거예요.

    인텔은 금요일 28% 폭락에 이어
    8.8% 더 빠졌어요.
    AMD 7.5%, 마이크론 5.8%,
    마이크로소프트도 2.8% 내렸어요.

    미국 CNBC 방송 화면, AI 주식 토론

    화면: CNBC Television “The Investment Committee debates whether the AI trade is in trouble”

    11월 2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를 보면 왼쪽 기술주 칸이
    또 빨갛게 물들었어요.
    반면 산업재, 소비재 쪽에는
    초록색이 꽤 보여요.

    3. 돈은 다른 업종으로 옮겨갔어요

    모든 주식이 빠진 건 아니에요.
    페인트 회사 셔윈윌리엄스가 5.9%,
    홈디포가 3.6% 오르며
    다우를 끌어올렸어요.

    동물 병원 검사 회사 아이덱스는
    실적이 좋고 올해 전망을 올려
    21.9%나 뛰었어요.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증권사 UBS가 “사라”고 해서
    8.5% 올랐어요.

    아마존도 2.2% 오르며
    실적 발표 뒤 하락을 조금 되찾았어요.
    호텔 회사 메리어트는
    실적이 좋아 4.3% 올랐어요.

    4. 애플·팔란티어 실적

    애플은 장 마감 뒤 4분기 실적을 냈어요.
    9월에 대표가 된 존 터너스의
    첫 실적 발표예요.
    정규장에선 1.8% 내린
    338.32달러로 마쳤어요.

    매출은 1,1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2% 늘었어요.
    시장 예상 1,134억 달러보다 많았고
    주당순이익도 2.10달러였어요.
    아이폰은 9월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래요.

    다만 부품값이 올라
    이익률은 47.9%로 내려왔어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오르내리며 방향을 찾는 중이에요.
    발표 뒤 설명회에서 나올
    다음 분기 전망이 중요해요.

    팔란티어는 장 마감 뒤
    3분기 매출 23억 1천만 달러를 발표했어요.
    1년 전보다 96% 늘었고
    시장 예상 21억 8천만 달러를 넘었어요.

    주당순이익도 44센트로
    예상 41센트보다 좋았어요.
    처음으로 미국 기업 매출이
    미국 정부 매출보다 많아졌대요.
    올해 매출 전망도 약 85억 3천만 달러로 올렸어요.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3.1% 내린 178.34달러였는데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조금 올랐어요.

    5. 경제 지표와 금리

    오전에 나온 10월 제조업 지수는
    55.5로 예상 54.5보다 좋았어요.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는 뜻인데
    10달 연속 50을 넘었어요.

    다만 9월 건설 지출은 1.9% 줄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어요.
    집 짓는 돈이 5.5%나 줄었대요.

    국채 금리는 조금 더 내려왔어요.
    10년물이 4.94%에서 4.91%로 내렸어요.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걱정도
    조금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6. 비트코인과 달러

    비트코인은 3일 아침 6시 25분 기준
    7만 6,700달러 안팎이에요.
    하루 전보다 1~2% 내렸어요.

    달러는 조금 약해졌어요.
    한국 코스피는 2일에
    2.4% 올라 5,859.08로 마쳤어요.

    CNN 공포 탐욕 지수 23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6에서 23으로 더 내려가
    ‘극단적 공포’ 구간에 들어갔어요.
    한 달 전엔 38이었어요.

    앞으로 볼 일정

    11월 3일 화요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어요.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거라는
    여론조사가 많고
    상원은 결과를 알기 어렵대요.

    AMD는 3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요.
    6일 금요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미국 장은 이제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려요.

    내 생각

    이날을 한 줄로 말하면
    “기름값은 안도, 기술주는 아직 불안”이에요.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는 반가운데
    AI에 들어가는 돈 걱정은 그대로예요.

    그래도 돈이 시장을 떠난 건 아니에요.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산업재, 소비재, 항공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이에요.

    내일은 선거, 금요일엔 고용 보고서가 있어요.
    저는 선거 결과를 보고 난 뒤에
    천천히 나눠서 움직이려고 해요.
    크게 흔들릴 때는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 10월 30일 미국증시 마감: 인텔 28% 폭락에 나스닥 2.9% 하락, 10월 한 달 5.3% 내려

    10월 30일 미국증시 마감: 인텔 28% 폭락에 나스닥 2.9% 하락, 10월 한 달 5.3% 내려

    10월 30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어요.
    나스닥이 2.9% 빠지며
    6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였어요.
    S&P 500은 1.8%, 다우는 1.1% 내렸고요.

    이번엔 반도체 회사 인텔이 문제였어요.
    하루에 28.6%나 떨어졌는데
    1974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이래요.
    10월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사진: Carol M. Highsmith, 미국 의회도서관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1,770.31 (-572.25, -1.09%)
    S&P 5007,580.07 (-140.32, -1.82%)
    나스닥25,437.00 (-747.72, -2.86%), 6월 이후 최악의 하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688.80 (-7.20%)
    인텔65.76달러 (-28.58%),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
    아마존240.35달러 (-1.41%), 실적 발표 뒤 시간외 한때 -10% 가까이
    10년물 국채 금리4.94% (전날 4.98%)
    국제 유가WTI 12월물 104.12달러 (+2.1%) / 브렌트 12월물(이날 만기) 117달러대 (+2.5%)
    달러 인덱스101.96 (-0.07%)
    금 (12월물)3,884.90달러 (-3.6%), 약 1년 만에 최저
    비트코인약 7만 6,760달러 (10월 31일 오전 6시 25분, 한국 시간, 24시간 약 -3.3%)
    이번 주다우 -0.85% / S&P 500 -0.57% (3주 연속 하락) / 나스닥 -1.99%
    10월 한 달다우 +1.70% / S&P 500 -0.93% / 나스닥 -5.30%
    경제 지표·연준3분기 고용비용지수 +0.8% / 시카고 PMI 55.3 / 로건 총재 “적어도 두 번 더 인상”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26 (공포, 전날 34)
    자료: CNBC, 야후 파이낸스, 로이터, AP통신, 미국 재무부, MT Newswires, 코인베이스, CNN
    10월 30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죠.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이 제일 많이 빠졌고
    반도체 지수는 하루에 7.2%나 내렸어요.
    다우는 1% 남짓으로 그나마 버텼어요.

    1. 인텔,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

    인텔은 목요일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3분기 성적 자체는 예상보다 좋았는데
    다음 분기 전망이 문제였어요.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25센트로 내다봤어요.
    시장은 매출 171억 달러,
    주당 43센트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판매가 여전히 약하고
    이스라엘 공장이 멈춘 탓도 있대요.
    주가는 92.07달러에서
    65.76달러로 주저앉았어요.

    인텔은 올해 목요일까지
    주가가 세 배 넘게 올랐던 종목이에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거죠.
    미국 정부가 가진 지분 가치도
    하루에 120억 달러 줄었대요.

    CNBC Television Fundstrat’s Tom Lee: Today looks like someone’s getting liquidated

    화면: CNBC Television “Fundstrat’s Tom Lee: Today looks like someone’s getting liquidated”

    2. 반도체 주식이 줄줄이 빠졌어요

    인텔 충격은 다른 반도체로 번졌어요.
    AMD가 10.9%, 퀄컴이 11.1%,
    저장장치 회사 샌디스크가
    13.5%나 떨어졌어요.

    10월 30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대장주 엔비디아도 4.2% 내렸고
    브로드컴은 5.5% 빠졌어요.
    서버를 만드는 델도 10.8% 내렸어요.
    “AI에 쓰는 돈이 언제 돌아오나”
    하는 걱정이 다시 커진 거예요.

    CNBC는 반도체 ETF들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했어요.
    그만큼 분위기가 꺾였다는 뜻이에요.

    10월 30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를 보면 왼쪽 기술주 칸이
    거의 다 빨갛죠.
    반대로 오른쪽 건강·생활필수품,
    에너지 칸은 초록색이 많아요.

    3. 아마존은 생각보다 덜 빠졌어요

    아마존은 목요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빠졌어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보다 조금 낮았거든요.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예상 1.96달러에 못 미쳤어요.
    AI 투자 때문에 최근 1년 현금 흐름도
    마이너스 424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금요일 정규장에서는
    1.41% 내린 240.35달러로 마쳤어요.
    모건스탠리 같은 증권사들이
    “떨어질 때 사라”고 한 것도 힘이 됐어요.

    CNBC Television Amazon falls on concerns over cloud growth and AI spending

    화면: CNBC Television “Amazon falls on concerns over cloud growth and AI spending”

    앤디 재시 대표는 올해 설비 투자를
    약 2,200억 달러로 그대로 두고
    내년엔 훨씬 더 쓰겠다고 했어요.
    알파벳도 1.4% 더 내려
    이틀째 약세였어요.

    4. 돈은 안전한 쪽으로 옮겨갔어요

    모든 종목이 빠진 건 아니에요.
    월마트 1.9%, 코카콜라 1.4%처럼
    생활필수품 주식은 올랐어요.
    건강 관련 주식도 강했어요.

    제약사 리제네론은 실적이 좋아
    13.3%나 뛰었고
    일라이 릴리도 3.2% 올랐어요.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망을 올려 6.2% 올랐어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엑슨모빌 2.2%, 셰브런 1.8% 올라
    둘 다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두 회사 모두 3분기 이익이
    예상을 넘었어요.

    5. 연준 인사들 “금리 더 올려야”

    이날 경제 지표는 많지 않았어요.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8% 올라
    예상과 같았어요.
    시카고 지역 경기지수는 55.3으로
    조금 내려왔어요.

    연준 쪽 이야기는 더 강했어요.
    댈러스 연준 로건 총재는
    “금리를 적어도 두 번 더
    0.2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고 했어요.

    세인트루이스 연준 무살렘 총재도
    “추가 인상이 곧 필요하다”고 했고
    리치먼드 연준 바킨 총재도
    올리는 방향은 맞다고 했어요.
    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국채 금리는 내려왔어요.
    10년물이 4.98%에서 4.94%로
    조금 더 내렸어요.
    주식이 빠지자 안전한 국채로
    돈이 들어온 거예요.

    6. 기름값은 오르고 금값·코인은 내렸어요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어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서부텍사스유 12월물은
    104.12달러로 2.1% 올랐어요.

    브렌트유 12월물은
    이날이 만기였는데
    117달러대로 2.5% 올랐어요.
    10월 한 달 동안 서부텍사스유는
    15% 안팎 오른 셈이에요.

    반대로 금값은 3.6% 떨어져
    약 1년 만에 가장 낮아졌어요.
    달러 인덱스는 101.96으로
    거의 그대로였어요.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63억 달러어치를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흔들렸어요.
    31일 아침 기준 7만 6천 달러대예요.
    코인베이스 주식도 10.6% 빠졌어요.

    7. 한 주, 한 달 성적표

    이번 주를 보면 세 지수 모두 내렸어요.
    다우 0.85%, S&P 500 0.57%,
    나스닥은 1.99% 빠졌어요.
    S&P 500은 3주 연속 하락이에요.

    10월 한 달로 보면 엇갈렸어요.
    다우는 1.7% 올랐는데
    S&P 500은 0.9% 내렸고
    나스닥은 5.3%나 빠졌어요.
    나스닥은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이에요.

    CNN 공포 탐욕 지수 26

    CNN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4에서 26으로 떨어졌어요.
    다시 ‘공포’ 쪽으로 깊이 들어갔어요.
    한국 코스피도 30일에
    3.5% 내렸어요.

    앞으로 볼 일정

    11월 1일 일요일엔
    미국 서머타임이 끝나요.
    그래서 다음 주부터 미국 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열리고
    새벽 6시에 끝나요.

    애플과 팔란티어는 11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놔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아침이에요.
    11월 3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
    6일 밤엔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와요.

    내 생각

    이번 주를 한 줄로 말하면
    “AI에 쓴 돈, 이제 성적 보자”예요.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인텔까지
    기대에 못 미치자
    파는 주문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돈이 시장을 떠난 건 아니에요.
    생활필수품, 제약, 에너지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이에요.
    다우가 10월에 오른 것도 그 덕분이에요.

    다음 주엔 중간선거와 애플 실적,
    금리 인상 이야기까지 겹쳐요.
    저는 한꺼번에 사고팔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보려고 해요.
    흔들릴 때는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나스닥 1.4% 하락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나스닥 1.4% 하락

    10월 29일 목요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가 모두 내렸어요.
    나스닥이 1.4% 빠지며 제일 많이 내렸고
    다우와 S&P 500은 0.3%씩 내렸어요.

    범인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에요.
    하루에 12.6%나 떨어졌는데
    상장 2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루래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볼게요.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Kidfly182, CC BY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다우존스52,342.56 (-132.54, -0.25%)
    S&P 5007,720.39 (-23.59, -0.30%), 4일 만에 하락
    나스닥26,184.72 (-365.13, -1.37%)
    알파벳(구글)283.82달러 (-12.64%), 상장 후 최악의 하루
    아마존정규장 243.79달러 (-4.25%),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약 -6%
    10년물 국채 금리4.94% (전날 5.05%)
    국제 유가 (12월물)WTI 102.00달러 (-0.76%) / 브렌트 114.88달러 (-0.38%)
    달러 인덱스101.90 (-0.28%)
    비트코인약 7만 9,300달러 (10월 30일 오전 6시 반, 한국 시간)
    경제 지표3분기 성장률 3.4% / 9월 PCE 물가 3.6% (근원 3.1%) / 실업수당 신청 19만 4천 건
    연준10월 28일 기준금리 3.75~4% 동결 (10대 2)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35 (공포)
    자료: AP통신, 로이터, 야후 파이낸스, CNBC, 미국 상무부(BEA), 연준, 신화통신, CNN
    10월 29일 미국 지수 등락률 막대 그래프

    표로 보면 나스닥만 크게 빠졌죠.
    나스닥은 기술주가 많은 지수라서
    알파벳 하락을 그대로 맞았어요.

    1. 알파벳, 상장 후 최악의 하루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쳤어요.

    더 큰 걱정은 현금 흐름이었어요.
    AI 데이터센터에 돈을 쏟느라
    3분기에 설비 투자만
    510억 달러를 넘게 썼대요.

    그러다 보니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아졌어요.
    “AI에 이렇게 써서 돈이 될까”
    하는 걱정이 다시 커진 거예요.

    주가는 324.89달러에서
    283.82달러로 내려앉았어요.
    AP통신은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서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고 했어요.

    CNBC Television Alphabet should split its search business from its cloud business, says D.A

    화면: CNBC Television “Alphabet should split its search business from its cloud business, says D.A. Davidson’s Gil Luria”

    같은 날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였어요.
    매출 922억 8천만 달러로 예상을 넘었고
    클라우드 애저도 48% 컸어요.

    그런데 주가는 0.16% 내린
    530.14달러로 끝났어요.
    장 초반엔 540달러에 출발했는데
    AI 걱정이 번지며 밀렸어요.

    2. 그래도 5개 중 4개는 올랐어요

    재미있는 건 오늘
    S&P 500 종목 5개 중 4개가
    오히려 올랐다는 거예요.
    알파벳만 아니었으면 지수도 올랐을 거래요.

    10월 29일 크게 움직인 종목 등락률 그래프

    일라이 릴리는 비만약이 잘 팔려
    6.6% 올랐어요.
    마스터카드 4.2%, 머크 3.8%,
    반도체 장비 KLA도 5.5% 올랐어요.

    도어대시는 인스타카트를
    170억 달러에 사기로 하고
    실적도 좋아 5.6% 올랐어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13.4% 뛰었어요.

    3. 소프트웨어 주식은 크게 빠졌어요

    반대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실적 실망에 크게 떨어졌어요.
    서비스나우는 27% 가까이 내렸는데
    야후 파이낸스는 역대 최악이라 했어요.

    보안 회사 포티넷도 20.1% 빠졌어요.
    장비 회사 캐터필러는
    4분기 전망이 실망스러워
    9.3% 내렸어요.

    식료품점 스프라우츠는
    가격을 내리겠다고 하면서
    이익이 줄 거란 걱정에
    22.6% 떨어졌어요.

    10월 29일 미국 주식 지도

    지도에서 빨간 칸이 내린 종목이에요.
    알파벳, 아마존, 서비스나우 칸이
    유난히 새빨갛죠.

    4. 장 끝난 뒤 아마존도 실망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이미
    4.3% 내린 243.79달러로 끝났어요.
    그리고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 2,019억 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89달러로
    둘 다 예상보다 조금 낮았어요.
    CNBC 기준 예상은 1.96달러였어요.

    클라우드 AWS는 39% 넘게 커서
    거의 5년 만에 가장 빨랐어요.
    그런데 최근 1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 424억 달러였어요.

    역시 AI 투자 때문이에요.
    그래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안팎 더 빠졌어요.
    금요일 장이 걱정되는 대목이에요.

    5. 경제 성적표는 엇갈렸어요

    오늘 아침엔 경제 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졌어요.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3.4%로 예상 3.1%를 넘었어요.

    AI 투자와 소비가 성장을 이끌었어요.
    그런데 물가는 반대로 뜨거웠어요.
    연준이 보는 9월 PCE 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올랐어요.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3.1%예요.
    기름값이 크게 오른 탓이 커요.
    실업수당 신청은 19만 4천 건으로
    해고는 여전히 적었어요.

    6. 연준은 금리 동결, 금리는 내려왔어요

    하루 전 수요일엔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로 묶었어요.
    그런데 12명 중 2명은
    오히려 올리자고 반대표를 던졌어요.

    CNBC Television Fed Chairman Warsh: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trong pace, inflation remains elevated

    화면: CNBC Television “Fed Chairman Warsh: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trong pace, inflation remains elevated”

    워시 의장은 “경제는 힘차게 크고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했어요.
    당장은 지표를 더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에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5.05%에서 4.94%로 내려왔어요.
    이달 초엔 5.30%를 넘어서
    2002년 이후 최고였어요.

    기름값도 조금 내렸어요.
    미국 서부텍사스유는 102달러,
    브렌트유는 114.88달러로
    둘 다 1% 안 되게 내렸어요.

    미국과 이란 평화 협상 얘기가
    다시 나온 덕분이에요.
    달러 인덱스도 101.9로 약간 내렸고
    비트코인은 7만 9천 달러대예요.

    7. 시장 분위기와 한국 증시

    CNN 공포 탐욕 지수 35

    CNN 공포·탐욕 지수는 35,
    여전히 ‘공포’ 쪽이에요.
    일주일 전 19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에요.

    이날 아시아에선 코스피가 1.2% 내렸어요.
    삼성전자가 이익이 크게 늘었는데도
    4.1% 빠졌기 때문이에요.
    유럽은 금리 동결에 올랐고요.

    앞으로 볼 일정

    애플은 11월 2일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놔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새벽이에요.
    11월 3일엔 미국 중간선거도 있어요.

    내 생각

    오늘 장을 한 줄로 말하면
    “AI에 쓰는 돈이 너무 많다”예요.
    알파벳도 아마존도 클라우드는 잘 컸는데
    현금이 빠져나가는 게 문제였어요.

    그래도 대부분 종목은 올랐어요.
    큰 회사 몇 개 때문에
    지수가 빨갛게 보인 날이에요.
    시장 전체가 무너진 건 아니에요.

    저는 한꺼번에 사고팔기보다
    나눠서 천천히 보려고 해요.
    금요일엔 아마존이 얼마나 빠지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 알파벳(구글) 주가 하루 13% 폭락, 왜 떨어졌을까? 검색 광고 부진·AI 투자비·마이너스 현금 흐름 정리

    알파벳(구글) 주가 하루 13% 폭락, 왜 떨어졌을까? 검색 광고 부진·AI 투자비·마이너스 현금 흐름 정리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하루 만에 13% 가까이 빠졌어요.
    상장 이후 하루 하락폭으로는 최악이에요.

    실적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됐는데요.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해외 기사들을 모아서 쉽게 정리해볼게요.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 사진: Asoundd,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내용 한눈에

    항목내용
    주가10월 29일(미국) 종가 283.82달러, -12.64% (전날 종가 324.89달러), 상장 후 하루 최대 하락
    시가총액 증발하루 5천억 달러 이상,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
    3분기 매출1,275억 8천만 달러 (+25%), 예상 1,282억 2천만 달러 밑
    주당순이익조정 2.67달러, 예상 3.02달러 밑 / 순이익 261억 7천만 달러
    검색 광고633억 5천만 달러 (+12%), 예상 밑, 5분기 중 가장 느린 증가
    잉여현금흐름-90억 7천만 달러 (예상 -27억 달러)
    설비투자3분기 513억 6천만 달러 / 올해 1,950억~2,050억 달러 / 2027년 크게 증가 예고
    장기 부채1,251억 달러 (1년 전 216억 달러)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34 (공포), 나스닥 -1.4% 마감
    자료: 알파벳 3분기 실적, CNBC·블룸버그·NBC·야후 파이낸스

    숫자가 좀 많죠.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해볼게요.

    1. 거의 4년 만에 실적이 기대 밑

    알파벳은 미국 시간 10월 28일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은 1,275억 8천만 달러였어요.

    1년 전보다 25%나 늘었는데
    시장 예상 1,282억 2천만 달러엔
    조금 못 미쳤어요.

    주당순이익도 조정 기준 2.67달러로
    예상 3.02달러보다 낮았어요.
    CNBC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빗나간 게
    거의 4년 만이라고 했어요.

    순이익은 261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 349억 8천만 달러보다 줄었어요.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낮았고요.

    2분기에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같은
    투자 지분 덕에 큰 이익이 났는데
    이번엔 반대로 86억 6천만 달러 손실이었어요.

    2. 돈줄인 검색 광고가 덜 컸어요

    제일 아픈 대목은 검색 광고예요.
    알파벳 매출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핵심 돈줄이거든요.

    검색 광고 매출은 633억 5천만 달러,
    12% 늘었지만 예상엔 못 미쳤어요.
    블룸버그는 5분기 중 가장 느린 증가라고 했어요.

    웃긴 건 검색 횟수는
    5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는 거예요.
    사람은 더 많이 쓰는데 돈은 덜 버는 거죠.

    회사 쪽은 그 이유 중 하나로
    AI 모드에서 광고가 덜 붙는 걸 꼽았어요.
    AI가 답을 바로 주니 광고 볼 일이 줄어든 거예요.

    JP모건은 검색 둔화 폭이
    “예상보다 가팔랐다”고 했어요.
    AI가 검색을 잡아먹는다는 걱정이
    다시 커진 셈이에요.

    미국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

    미국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 사진: David Nagle,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3. AI에 쓰는 돈, 버는 돈보다 많아요

    두 번째는 현금 흐름이에요.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 7천만 달러였어요.

    시장은 마이너스 27억 달러쯤으로 봤는데
    훨씬 더 나빴어요.
    쉽게 말해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았어요.

    이유는 AI 투자예요.
    3분기 설비투자만 513억 6천만 달러,
    올해 전체로는 1,950억~2,050억 달러예요.

    그런데 회사는 내년엔
    “투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했어요.
    CNBC는 3천억 달러를 넘을 걸로 봤어요.

    빚도 많이 늘었어요.
    장기 부채가 1년 새 216억 달러에서
    1,251억 달러로 불었어요.

    NBC는 알파벳이 데이터센터, 전기,
    임대 등에 1조 달러 넘는
    여러 해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어요.

    4.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됐어요

    같은 날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현금 흐름은 플러스였어요.

    영국 퀼터 체비엇의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차분하게 짓는데
    알파벳은 실적도 설명도 엉망”이라 했어요.

    투자자 입장에선 같은 AI 투자라도
    돈이 남는 회사 쪽이 더 믿음직하죠.
    그 차이가 주가로 그대로 나왔어요.

    5. 시장 전체에도 충격이 갔어요

    알파벳 시가총액은 하루에
    5천억 달러 넘게 사라졌어요.
    미국 기업 역사상 두 번째 규모예요.

    1등은 작년 딥시크 충격 때
    엔비디아가 잃은 약 5,900억 달러예요.
    그만큼 큰 일이었다는 거죠.

    나스닥도 장중 1.5% 빠졌고
    반도체 지수도 1.6% 내렸어요.
    AI 관련주가 줄줄이 같이 밀렸어요.

    10월 29일 장중 미국 주식 히트맵

    10월 29일 장중 미국 주식 히트맵. 자료: Finviz

    시장 분위기는 ‘공포’ 쪽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는 34였어요.
    겁이 많아진 상태라는 뜻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 (미국 10월 29일 오후 3시 기준)

    CNN 공포·탐욕 지수 (미국 10월 29일 오후 3시 기준). 자료: CNN Business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어요

    매출 자체는 25%나 늘었어요.
    제미나이 앱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다고 했고요.

    회사도 AI 모드에 광고를 붙이는
    실험 결과가 좋다고 했어요.
    해외에서도 광고를 늘리는 중이고요.

    그러니까 장사가 망한 게 아니라
    돈 버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인 거예요.

    제 생각은 이래요

    저는 이번 하락이
    ‘구글 끝났다’는 신호라기보단
    AI 투자 성적표에 대한 경고로 봐요.

    앞으로는 두 가지만 보면 돼요.
    AI 모드 광고가 돈이 되는지,
    현금 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가는지요.

    급하게 따라 사거나 팔기보단
    다음 분기 숫자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투자 판단은 늘 본인 몫이에요.
    이 글은 공부용으로만 봐주세요.

  •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하면 머스크 보상안은 어떻게 될까? 주가 506달러면 첫 칸, 실적 목표가 사라지는 ‘지배권 변경’ 조항과 2018년 보상 주식까지 정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하면 머스크 보상안은 어떻게 될까? 주가 506달러면 첫 칸, 실적 목표가 사라지는 ‘지배권 변경’ 조항과 2018년 보상 주식까지 정리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친다는 얘기,
    요즘 정말 많이 나오죠.
    그런데 꼭 짚어볼 게 하나 있어요.

    합병 이야기에서 잘 안 나오는 부분,
    바로 일론 머스크의 보상안이에요.
    실적이나 주가를 끌어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보상 계약서와 회사 공시를
    제가 직접 하나씩 찾아 읽어봤어요.
    숫자 위주로 쉽게 정리해볼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일론 머스크(2022년). 사진: U.S. Air Force / Trevor Cokley,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핵심 내용 한눈에

    항목내용
    보상안 규모주식 4억 2,374만 주를 12칸으로 나눔, 한 칸에 3,531만 주 (2025년 11월 6일 주총 약 75% 찬성)
    받는 조건(평소)시가총액 2조 달러부터 8조 5천억 달러까지 12단계 + 실적 목표 12개 중 칸 수만큼 달성
    첫 칸 주가시가총액 2조 달러 = 주가 약 506달러, 10월 23일 종가 372.22달러(시총 약 1.47조)보다 약 36% 위
    실적 진행(9월 말)누적 인도 1,020만/2,000만 대, FSD 유료 174만/1,000만 명, 로봇 0/100만 대, 조정 EBITDA 약 150억/500억 달러
    지배권 변경 규칙한 사람이 의결권 50% 초과 + 테슬라 주주가 새 회사 50% 미만이면 실적 목표 안 보고 거래 가격 시총만으로 계산, 넘은 칸은 바로 지급
    반대 방향테슬라가 200억 달러 넘는 회사를 사면 시총 목표는 산 값만큼, 이익 목표는 상대 이익만큼 올라감
    거래 가격별 계산주당 506달러 → 1칸 약 61억 달러, 759달러 → 3칸 약 450억 달러 (행사가 334.09달러 차감, 세금 전)
    2018년 보상 주식2억 8,643만 주, 원래 2028년 1월 19일 풀림 → 지배권 변경이면 바로 풀림(지금 종가로 약 1,066억 달러)
    머스크 지분6억 9,958만 주, 약 19.8%(9월 30일), 스페이스X 의결권은 약 80%대
    일정10월 20일 두 회사 특별위원회 구성, 12월 3일 테슬라 주총(보상 권고 투표), 합병은 전체 주식 과반 찬성 필요
    자료: 테슬라 2025 CEO 성과보상 계약서(SEC 8-K), 3분기 10-Q·실적 자료, 2026 주총 안내서(DEF 14A), 블룸버그·로이터·일렉트렉 보도, 야후 파이낸스 종가(10월 23일)

    주가는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예요.
    주식 수는 테슬라 주총 안내서의
    10월 13일 기준 숫자,
    39억 5,273만 주로 계산했어요.

    원화는 1달러=1,325.4원으로 바꿨어요.
    세금은 빼지 않은 단순 계산이라
    실제로 손에 쥐는 돈과는 달라요.

    머스크 보상안, 어떤 구조일까

    테슬라 이사회는 2025년 9월 3일
    머스크에게 새 보상안을 줬어요.
    주주들은 11월 6일 약 75% 찬성으로 통과시켰고요.

    규모는 주식 4억 2,374만 주예요.
    이걸 12칸으로 똑같이 나눠서
    한 칸에 3,531만 주씩이에요.

    한 칸을 받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요.
    첫째, 시가총액이 정해진 선을 넘어야 하고,
    둘째, 실적 목표도 채워야 해요.

    테슬라 시가총액 목표 12단계 막대그래프, 2조 달러부터 8조 5천억 달러까지와 지금 1.47조 달러 위치

    시가총액 사다리 12칸과 같은 주가. 자료: 테슬라 2025 CEO 성과보상 계약서(SEC)

    시가총액 첫 칸은 2조 달러예요.
    그다음은 5천억 달러씩 올라가서
    6조 5천억 달러까지 가요.

    마지막 두 칸은 7조 5천억 달러,
    그리고 8조 5천억 달러예요.
    지금 테슬라는 약 1조 4,700억 달러고요.

    주가로 바꾸면 첫 칸은 약 506달러예요.
    지금 종가가 372.22달러라
    약 36%는 더 올라야 해요.

    하루만 넘으면 되는 것도 아니에요.
    6개월 평균과 30일 평균,
    둘 다 그 선을 넘어야 인정돼요.

    실적 목표는 어디까지 왔나

    실적 목표는 모두 12개예요.
    N번째 칸을 받으려면
    목표도 N개를 채워야 해요.

    차량 누적 2천만 대 인도,
    FSD(자율주행) 유료 사용자 1천만 명,
    로봇 100만 대, 로보택시 100만 대예요.

    나머지 8개는 이익 목표예요.
    조정 EBITDA(벌어들인 돈) 1년에
    500억 달러부터 4천억 달러까지 단계가 있어요.

    테슬라 실적 목표 진행률 그래프, 누적 인도 51%, FSD 사용자 17%, 로봇 0, 로보택시 극소수, EBITDA 30%

    실적 목표별 진행 상황(2026년 9월 말). 자료: 테슬라 3분기 10-Q·실적 자료

    9월 말까지 누적 인도는 1,020만 대,
    목표의 51%예요.
    FSD 유료 사용자는 174만 명이고요.

    로봇 옵티머스는 아직 밖에 판 게 없어요.
    로보택시도 텍사스 등록 기준
    수백 대 수준이에요.

    조정 EBITDA는 최근 4분기 합이
    약 150억 달러예요.
    첫 목표 500억 달러의 30% 정도죠.

    회사도 3분기 보고서에 이렇게 적었어요.
    12칸 중 아직 받은 칸은 하나도 없고,
    “가능성 높음”은 차량 2천만 대뿐이라고요.

    테슬라 사이버캡 로보택시 전시 사진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 JustAnotherCarDesigner, CC0, Wikimedia Commons

    그러니까 평소 방식이라면
    주가가 올라도 실적이 따라와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합병하면 달라지는 한 줄, ‘지배권 변경’

    여기서부터가 오늘의 핵심이에요.
    보상 계약서 4조에
    ‘지배권 변경’이라는 규칙이 있어요.

    한 사람이 의결권 50%를 넘게 갖고,
    테슬라 주주가 새 회사의 50% 이상을
    못 가지게 되면 여기에 해당돼요.

    이때는 실적 목표를 아예 안 봐요.
    거래 가격으로 시가총액을
    딱 한 번만 계산해요.

    정확히는 주식 수에다가
    마지막 종가와 1주당 거래 가격 중
    더 높은 쪽을 곱해요.

    그 숫자가 넘은 칸까지는
    바로 받고 바로 풀려요.
    못 넘은 칸은 그대로 사라지고요.

    테슬라가 스페이스X를 사는 경우와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사는 경우 보상 규칙 비교표

    합병 방향에 따른 보상안 규칙 차이. 자료: 2025 CEO 성과보상 계약서 제4·5조(SEC)

    반대로 테슬라가 스페이스X를 사면요?
    계약서 5조에 따라 200억 달러 넘는
    회사를 사면 목표가 더 높아져요.

    시가총액 목표는 산 값만큼,
    이익 목표는 상대 회사 이익만큼
    더 올라가요. 지름길이 없는 거죠.

    그래서 어느 쪽이 사느냐가
    머스크 보상에는 아주 중요해요.
    지금은 스페이스X가 더 커요.

    스페이스X는 6월 11일 1주 135달러로
    상장했고, 10월 23일 종가는 147.49달러,
    몸값은 약 2조 달러예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의결권을
    약 80%대로 쥐고 있어요.
    스페이스X가 사는 그림이 자연스러운 이유죠.

    거래 가격이 주당 얼마면 얼마를 받나

    블룸버그는 10월 22일 보도에서
    이 부분을 짚었어요.
    합병 값이 높을수록 머스크에게 유리하다고요.

    합병 거래 가격별 머스크가 받는 보상 칸 수와 주식 수, 가치 계산표

    거래 가격별 단순 계산(세금 전, 행사가 334.09달러 차감). 자료: 보상 계약서(SEC), 테슬라 주총 안내서, 블룸버그·일렉트렉 보도

    테슬라 1주를 506달러로 쳐주면
    첫 칸 3,531만 주를 받아요.
    행사가를 빼면 약 61억 달러예요.

    759달러, 시가총액 3조 달러라면
    3칸, 1억 594만 주가 돼요.
    가치는 약 450억 달러, 우리 돈 약 60조 원이에요.

    1,012달러, 4조 달러까지 가면
    5칸으로 약 1,197억 달러예요.
    물론 이건 계산일 뿐이에요.

    여기서 행사가는 1주에 334.09달러예요.
    현금을 안 내면 그만큼을
    주식으로 빼고 받아요.

    2018년 보상 주식도 바로 풀려요

    머스크에게는 2018년 보상안도 있어요.
    한동안 무효 판결을 받았다가
    2025년 12월 19일 델라웨어 대법원에서
    다시 살아났어요.

    머스크는 2026년 6월 16일
    이 옵션 3억 396만 주를 다 행사했어요.
    세금용으로 뺀 걸 빼면 2억 8,643만 주예요.

    이 주식은 원래 2028년 1월 19일에
    팔 수 있게 풀려요.
    그런데 지배권 변경이면 바로 풀려요.

    지금 종가로 치면
    약 1,066억 달러어치예요.
    새로 생기는 돈은 아니지만, 묶임이 풀리는 거죠.

    머스크의 진짜 목표, 의결권 25%

    머스크는 2024년 1월에 말했어요.
    테슬라 의결권이 25% 정도는 돼야
    AI·로봇을 마음 놓고 키우겠다고요.

    9월 말 기준 머스크 지분은
    6억 9,958만 주, 약 19.8%예요.
    이 중 2억 750만 주는 담보로 잡혀 있어요.

    새 보상안 12칸을 다 받으면
    지분이 25%를 넘을 수 있어요.
    계산 방법에 따라 24~28%쯤이에요.

    그런데 합병으로 스페이스X에 합치면
    이미 의결권 약 80%대를 쥔 회사가
    테슬라를 품는 셈이 돼요.

    25% 고민이 한 번에 풀릴 수도 있죠.
    이 점도 합병 얘기에서
    같이 봐야 할 부분이에요.

    저울 위에 전기차 모형과 로켓 모형, 그 앞에 금화와 계약서가 놓인 그림

    실적을 끌어올리면 어떻게 되나

    합병이 없다면 길은 하나예요.
    주가도 오르고, 실적 목표도
    하나씩 채워야 해요.

    올해 3분기 매출은 280억 5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6% 줄었어요.

    EBITDA 500억 달러 목표까지
    약 3.3배는 더 벌어야 해요.
    당장은 쉽지 않은 숫자예요.

    재미있는 건 회사 장부예요.
    보상 비용만 9개월에 8억 200만 달러,
    3분기에만 2억 7,500만 달러였어요.

    3분기 영업이익이 7억 1,800만 달러니까
    보상 비용이 이익을 꽤 깎고 있어요.
    숫자로 보면 꽤 큰 부담이에요.

    스페이스X 쪽 보상도 있어요

    스페이스X도 머스크에게 따로
    최대 13억 주 보상안을 줬어요.
    블룸버그가 전한 내용이에요.

    xAI와 합친 뒤에는 스페이스X 이사회가
    그 보상 목표를 손봤다고 해요.
    합병 때 다시 손볼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합병 조건을 정할 때
    두 회사 특별위원회가
    이 부분을 어떻게 다룰지가 관건이에요.

    앞으로 볼 일정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물 사진

    테슬라 주주총회가 열리는 텍사스 기가팩토리(2022년 6월). 사진: Larry D. Moore, CC BY 4.0, Wikimedia Commons

    두 회사는 10월 20일(미국 시간)
    합병을 따져볼 특별위원회를 만들었어요.
    아직 정해진 조건은 없어요.

    12월 3일에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주주총회가 열려요.
    머스크 보상에 대한 투표도 있어요.

    다만 이건 찬반을 묻는
    ‘권고’ 투표라 강제력은 없어요.
    그래도 주주 생각은 확인할 수 있죠.

    합병이 되려면 테슬라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해요.
    투표에 안 나온 주식은 반대와 같아요.

    요즘 시장 분위기

    CNN 공포 탐욕 지수 21 극단적 공포 화면

    CNN 공포·탐욕 지수(10월 23일 장 마감). Source: CNN Business

    CNN 공포·탐욕 지수는 21,
    ‘극단적 공포’예요.
    한 달 전 32보다 더 겁먹은 상태예요.

    10월 23일 미국 주식 히트맵 경기소비재 부분, 테슬라 -0.63% 강조

    10월 23일 미국 주식 히트맵 일부, 노란 테두리가 테슬라. Source: Finviz

    10월 23일 테슬라는 0.63% 내렸어요.
    나스닥은 25,955로 마감했고요.
    합병 기대만으로 오르긴 어려운 분위기예요.

    제 생각은 이래요

    저는 이번에 계약서를 읽으면서
    “아, 이 한 줄이 크구나” 싶었어요.
    바로 지배권 변경 조항이에요.

    평소엔 로봇, 로보택시, 이익까지
    다 채워야 하는 어려운 보상안이에요.
    그런데 합병 방식에 따라 길이 달라져요.

    그래서 합병 조건이 나오면
    저는 “테슬라 1주를 얼마로 쳐주나”부터
    볼 생각이에요.

    506달러를 넘는지, 759달러를 넘는지.
    그리고 누가 누구를 사는 구조인지.
    이 두 가지가 제일 궁금해요.

    테슬라 주주 입장에서는
    거래 값이 높으면 좋은 일이에요.
    다만 이사회가 공정하게 정하는지가 중요하죠.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요.
    조건이 나오면 숫자로
    다시 정리해볼게요.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개인 의견이에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뜻이 아니에요.
    투자 결정은 꼭 스스로 판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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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간으로 이번 주 수요일 장이 끝나면, 우리 시간으로는 10월 29일 목요일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내놔요. 두 회사 모두 몸값이 3조 9천억 달러 안팎인 세계 최대급 회사라 나스닥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요. 요즘 두 회사를 볼 때 가장 큰 질문은 “AI에 이렇게 많은 돈을 쏟아붓는데, 그만큼 클라우드로 벌고 있느냐”예요. 게다가 바로 2시간 전인 새벽 3시에는 미국 금리 결정까지 나와요. 오늘은 지난 분기 성적표, 월가 예상, 투자비와 클라우드 성장, 주가 흐름까지 숫자로 하나씩 정리해봤어요.

    10월 29일 목요일 새벽 한국 시간 일정표, 3시 금리 결정, 5시 실적 발표, 5시 30분 알파벳 설명회, 6시 30분 마이크로소프트 설명회

    10월 29일(목) 새벽 일정(한국 시간). 자료: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투자자 안내, 미 연준 일정, 직접 만든 그림

    핵심 내용 한눈에

    항목내용
    발표 시간10월 29일(목) 새벽 5시쯤(한국 시간, 미국 장 마감 직후) 두 회사 동시 발표, 설명회는 알파벳 5:30 · 마이크로소프트 6:30
    같은 날 금리 결정새벽 3시 FOMC 발표, 3시 30분 워시 의장 기자회견. 지금 기준금리 3.75~4.00%, 인상 확률 약 15%(10월 16일, CNBC)
    마이크로소프트 예상매출 약 907억 달러(+17%), 주당순이익 약 4.72달러, 애저 성장률 회사 예고 약 45%
    알파벳 예상매출 약 1,278억 달러(+25%), 주당순이익 약 3.00달러,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월가 약 89%(BofA 전달)
    마이크로소프트 지난 분기매출 900억 달러(+18%), 애저 +43%, 주당순이익 4.74달러(예상 4.24), 투자비 410억 달러
    알파벳 지난 분기매출 1,198억 달러(+24%), 클라우드 248억 달러(+82%), 투자비 449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첫 마이너스(-59억 달러)
    올해 투자비 계획알파벳 1,950억~2,050억 달러(작년 914억), 마이크로소프트 약 1,750억 달러(2026년 달력 기준)
    주가(10월 23일)마이크로소프트 524.51달러(올해 +8.5%), 알파벳 320.21달러(올해 +2.3%, 최고가보다 약 20% 낮음)
    시장 분위기CNN 공포·탐욕 지수 21(극단적 공포), 미국 10년 국채 금리 약 4.99%
    자료: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 발표문(SEC 8-K)과 투자자 안내, 야후 파이낸스 애널리스트 평균(10월 25일 확인), BofA(10월 20일), CNBC, CNN Business

    실적 숫자는 두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실적 발표문을, 월가 예상은 야후 파이낸스에 모인 애널리스트 평균을 10월 25일(한국 시간)에 확인한 거예요. 주가는 10월 23일 금요일(미국 시간) 종가이고, 원화는 1달러=1,325.4원으로 바꿨어요.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예상 89%는 미국 은행 BofA가 10월 20일 보고서에서 전한 월가 숫자라 다른 곳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가 7월에 시작해서, 이번 7~9월이 회사 기준으로는 ‘2027 회계연도 1분기’예요.

    발표는 언제, 몇 시에 나올까

    알파벳은 10월 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7일에 실적 발표 날짜를 미리 알렸어요. 둘 다 미국 시간 10월 28일 수요일 장이 끝난 뒤 발표하고, 미국은 아직 서머타임(11월 1일까지)이라 우리와 13시간 차이가 나요. 그래서 우리 시간으로는 10월 29일 목요일 새벽 5시 장 마감 직후 숫자가 나오고, 알파벳 설명회는 새벽 5시 30분, 마이크로소프트 설명회는 새벽 6시 30분에 시작해요. 숫자가 나오고 나서 정규장이 열리기 전까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먼저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마이크로소프트, 지난 분기 성적표부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 Brian Smale and Microsoft,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29일 4~6월 실적을 냈어요. 매출은 9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고, 일회성 이익을 뺀 주당순이익은 4.74달러로 월가 예상 4.24달러를 크게 넘었어요. 여기서 뺀 일회성 이익은 AI 회사 앤트로픽 투자에서 생긴 32억 달러짜리 평가 이익이에요. 핵심인 애저(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43% 늘어서 예상(약 40%)보다 높았고, 한 해(2025년 7월~2026년 6월)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었어요.

    앞으로 받기로 계약해 둔 돈(상업용 수주 잔고)은 6,78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4% 늘었어요. 회사용 AI 비서인 ‘M365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도 3천만 명을 넘었다고 했고요. 대신 4~6월 투자비는 410억 달러로, 그 3분의 2 정도가 그래픽칩(GPU)이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금방 바꿔야 하는 장비였어요. 이 숫자가 나오고 나서 다음 날 주가는 하루 만에 15.5% 올랐어요(390.54달러 → 451.10달러).

    이번 7~9월에 대해 회사가 미리 말한 숫자는 매출 898억 5천만~909억 5천만 달러, 애저 성장률 약 45%(환율 영향 뺀 기준), 투자비 500억 달러 이상이에요. 한 가지 알아둘 게 있어요. 회사가 7월부터 데이터센터 건물의 사용 기간을 15년에서 25년으로 바꿔 계산하면서, 일부 임대 비용이 투자비 숫자에서 빠지게 됐어요. 그래서 2026년 한 해 투자비 전망이 1,900억 달러에서 약 1,750억 달러로 줄어 보이지만, 회사는 실제 계획은 그대로라고 설명했어요.

    알파벳(구글), 지난 분기 성적표부터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과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2023년). 사진: Lukasz Kobus / European Commission, CC BY 4.0, Wikimedia Commons

    알파벳은 7월 22일 4~6월 실적을 냈어요. 매출은 1,198억 달러로 24% 늘었고, 검색 광고가 633억 달러(+17%), 유튜브 광고가 111억 달러(+13%)였어요. 가장 눈에 띈 건 구글 클라우드로, 매출이 24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2%나 늘었어요. 월가 예상(약 224억 달러)을 훌쩍 넘었고, 클라우드 영업이익률도 35.6%까지 올라왔어요. 앞으로 받기로 한 클라우드 계약 잔고는 석 달 전 4,620억 달러에서 5,140억 달러로 늘었어요.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크게 나왔는데, 이 중 6.26달러는 들고 있는 다른 회사 주식 값이 오른 평가 이익(990억 달러)이었어요. 그러니까 본업만 보면 이 숫자의 3분의 1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문제는 돈 쓰는 속도예요. 4~6월 투자비가 449억 달러로, 번 현금보다 더 많이 써서 잉여현금흐름이 처음으로 마이너스(-59억 달러)가 됐어요. 그런데도 올해 투자비 계획을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또 올렸어요.

    이 소식에 다음 날 주가는 7.1% 떨어졌어요(342.09달러 → 317.69달러). 클라우드는 잘 컸는데, 돈 쓰는 규모가 너무 커서 걱정이 앞선 거예요. 알파벳은 투자비를 대려고 주식을 새로 발행해 496억 달러를 모으고, 회사채로도 203억 달러를 마련했어요. 구글처럼 현금이 넘치던 회사가 주식을 새로 찍어 돈을 마련했다는 건 그만큼 AI 경쟁이 돈이 많이 드는 싸움이라는 뜻이에요.

    클라우드 성장, 누가 더 빠를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 막대그래프,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3분기 예상까지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의 1년 전 대비 매출 성장률. 흐린 막대는 이번 분기 예상. 자료: 각 회사 실적 발표, BofA(10월 20일), 직접 만든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1년 전만 해도 애저 39%, 구글 클라우드 32%로 오히려 애저가 더 빨랐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 구글 클라우드가 63%, 82%로 확 치고 나갔고, 애저는 40%대 초반에서 조금씩 빨라지고 있어요. 다만 크기가 달라요. 애저는 한 해 매출이 1천억 달러가 넘는 큰 덩치라 같은 40%라도 늘어나는 금액이 커요. 구글 클라우드는 덩치가 아직 작은 대신 속도가 빠른 셈이에요.

    이번 분기 월가는 구글 클라우드가 약 89% 늘 거라고 보고, BofA는 93%까지도 내다봤어요. 애저는 회사가 미리 말한 약 45% 근처가 기준이에요. 재미있는 변화도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챗GPT 회사)의 독점 관계가 올해 4월 끝났고, 10월 21일에는 오픈AI 모델이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일부 고객에게 시험 제공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고객을 서로 빼앗는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는 얘기예요.

    AI 투자비, 얼마나 쓰고 있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분기별 설비 투자비 막대그래프와 2026년 연간 투자 계획

    두 회사의 석 달 단위 설비 투자비(단위 10억 달러). 자료: 각 회사 실적 발표(마이크로소프트는 금융리스 포함), 직접 만든 그래프

    두 회사의 투자비는 1년 사이 거의 두 배가 됐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4~6월 242억 달러에서 올해 4~6월 410억 달러로, 알파벳은 224억 달러에서 449억 달러로 늘었어요. 올해 한 해 계획으로 치면 알파벳은 1,950억~2,050억 달러(작년 91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750억 달러예요. 우리 돈으로 하면 한 회사가 1년에 230조~270조 원을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쓰는 셈이에요.

    미국 워싱턴주 웨나치 지역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항공 사진

    미국 워싱턴주 웨나치의 애저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2025년). 사진: Tedder, CC BY 4.0, Wikimedia Commons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는 엔비디아 실적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두 회사 같은 큰손들이 사는 AI 칩이 엔비디아 매출의 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발표에서 투자비 계획이 더 늘어나면 엔비디아나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어요. 반대로 투자자들은 “이렇게 써서 언제 돈이 돌아오느냐”를 더 따지게 돼요. 엔비디아 얘기는 엔비디아 새 칩과 11월 18일 실적 정리에 따로 써뒀어요.

    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슬블러프스 구글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슬블러프스의 구글 데이터센터. 사진: Chad Davis, CC BY 2.0, Wikimedia Commons

    피차이 CEO는 10월 20일 한 팟캐스트에서 “새로 짓는 컴퓨터 용량은 구글 딥마인드(AI 연구 조직)에 먼저 주고, 클라우드는 단기 매출을 조금 양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어요. 2027년분 용량 요청을 다 맞춰주기는 “엄청나게 어렵다”고도 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7월에 “2년 안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어요. 두 회사 모두 “수요는 넘치는데 기계가 모자란다”고 말하는 상황이라, 투자비가 쉽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아요.

    월가 예상, 어디까지 기대할까

    야후 파이낸스에 모인 애널리스트 26명 평균으로 마이크로소프트 7~9월 매출은 약 907억 달러(1년 전보다 약 17% 증가), 주당순이익은 4.72달러예요. 회사 예고 범위의 위쪽 끝(909억 5천만 달러)에 가까운 숫자라, 무난히 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4번 연속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어요. 애널리스트 53명의 평균 목표 주가는 601.73달러로 지금보다 약 15% 높아요.

    알파벳은 애널리스트 44명 평균 주당순이익 약 3.00달러, 매출 약 1,278억 달러(1년 전 1,023억 달러에서 약 25% 증가)가 예상이에요. 마켓비트라는 사이트 집계로는 최근 8번 연속 예상을 넘었어요. 다만 알파벳 주당순이익은 들고 있는 주식 평가 이익에 따라 크게 흔들려서, 이번엔 매출과 클라우드 숫자를 더 눈여겨보는 게 좋아요. 애널리스트 54명의 평균 목표 주가는 429.12달러예요.

    주가, 올해 어떻게 움직였나

    2025년 마지막 날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올해 주가 그래프

    올해 두 회사 주가 흐름(2025년 마지막 날 종가 = 100). 자료: 야후 파이낸스,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 직접 만든 그래프

    두 회사 주가는 올해 정반대 길을 걸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비만 많고 돈은 언제 버느냐”는 걱정에 6월 25일 352.83달러까지 빠졌다가, 7월 실적 뒤 반등해서 10월 13일 543.45달러로 올해 최고가를 찍었어요. 10월 23일 종가는 524.51달러로 올해 들어 8.5% 올랐어요. 알파벳은 5월 13일 402.62달러까지 올랐지만, 7월 실적 뒤 현금 걱정으로 밀리면서 지금은 320.21달러, 올해 상승률은 2.3%예요.

    특히 지난 한 주 알파벳은 약 6% 빠졌어요. 10월 21일 메타가 실적과 함께 투자비 전망(1,350억~1,450억 달러)을 내놓자 주가가 3% 빠졌고, 다음 날 기술주가 같이 밀리면서 알파벳도 하루에 3.15% 떨어졌어요. “AI 투자비가 너무 많다”는 걱정이 다시 시장에 퍼진 거예요. 몸값으로 보면 앞으로 1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마이크로소프트 약 22배, 알파벳 약 21배로 비슷한 수준이에요.

    같은 날 새벽 3시, 금리 결정도 나와요

    미국 연준은 10월 27~28일 회의를 열고 우리 시간 10월 29일 새벽 3시에 금리를 발표해요. 30분 뒤인 새벽 3시 30분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해요.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는데, 워시 의장 취임 뒤 첫 인상이었어요. 9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7% 오를 만큼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어서예요.

    CNBC 보도로는 10월 16일 기준 선물시장이 이번에 또 올릴 확률을 약 15%로 봤어요. 그러니까 시장은 “이번엔 동결”을 더 많이 예상하는 셈이에요. 그런데 워시 의장은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가 더 중요해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5% 가까이 올라와 있어서, 금리 얘기가 거칠게 나오면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같이 눌릴 수 있어요.

    이번 주 시장 분위기

    10월 23일 Finviz 빅테크 히트맵, 마이크로소프트 0.66% 상승과 알파벳 1.24% 하락 표시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기준 S&P 500 히트맵 중 기술·통신·금융·소비재 구역. 노란 테두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에요. 화면 캡처: Finviz

    10월 23일 금요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55포인트로 마감했어요. 히트맵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0.66%)는 초록색, 알파벳(-1.24%)과 메타(-0.96%)는 빨간색이었어요. 같은 빅테크라도 이번 주는 “AI로 이미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와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로 갈린 분위기예요. 이번 주 먼저 실적을 낸 회사 얘기는 테슬라 3분기 실적 정리와 넷플릭스 3분기 실적 정리에 있어요.

    CNN 공포와 탐욕 지수 21, 극단적 공포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 CNN 공포·탐욕 지수. 화면 캡처: CNN Business

    CNN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극단적 공포’ 구간이에요. 1주일 전 22, 한 달 전 32였으니 시장이 겁을 먹은 상태가 한동안 이어지고 있어요. 이런 때는 좋은 실적에는 크게 안도하고, 조금만 아쉬워도 크게 실망하는 일이 잦아요. 다음 주 11월 3일 새벽에 나오는 팔란티어 실적도 이번 두 회사 발표 분위기를 따라갈 가능성이 커요(팔란티어 3분기 실적 미리보기).

    발표 날 이것만 보면 돼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 발표 때 볼 숫자 정리 카드, 매출 주당순이익 클라우드 성장률 투자비

    발표 날 확인할 숫자. 자료: 야후 파이낸스 애널리스트 평균(10월 25일 확인), 회사 7월 실적 발표, BofA(10월 20일), 직접 만든 그림

    마이크로소프트는 첫째, 애저 성장률이 회사가 말한 45%를 넘는지예요. 둘째, 10~12월 애저 예고가 더 높아지는지, 셋째, 투자비가 500억 달러를 얼마나 넘었고 앞으로 더 늘린다고 하는지예요.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가 3천만 명에서 얼마나 늘었는지도 AI로 실제 돈을 버는지 보여주는 숫자라 챙겨볼 만해요.

    알파벳은 첫째, 구글 클라우드가 월가 예상 89% 안팎의 성장을 해내는지예요. 둘째, 올해 투자비 계획(1,950억~2,050억 달러)을 또 올리는지, 내년 계획을 얼마로 말하는지예요. 셋째, 잉여현금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왔는지예요. 검색 광고가 AI 때문에 줄어들지 않고 계속 15% 안팎으로 크는지도 중요한 확인 포인트예요.

    내 생각 정리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이에요. 저는 두 회사 모두 “AI로 돈을 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숫자로 어느 정도 답을 했다고 봐요. 애저는 1년 매출 1천억 달러를 넘겼고, 구글 클라우드는 82%나 컸으니까요. 문제는 그보다 돈을 쓰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정말 보고 싶은 건 성장률 자체보다 “투자비 대비 얼마나 버느냐”와 “현금이 버티느냐”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에 한 번 크게 올라서 기대가 높아진 상태라, 애저가 45%에 그치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알파벳은 반대로 최고가에서 20% 넘게 내려와 있고 몸값도 비싸지 않아서, 클라우드가 예상대로만 나오고 현금 걱정을 덜어주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봐요. 다만 같은 날 새벽 금리 결정이 겹쳐 있어서 숫자가 좋아도 하루 이틀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요. 저라면 발표 전에 한꺼번에 사기보다는 발표와 금리 결정을 보고 나서 나눠서 담는 쪽을 고르겠어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에요. 숫자는 두 회사 실적 발표문과 SEC 공시,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와 10월 25일(한국 시간) 확인한 월가 예상 기준이고, 실제 발표 뒤에는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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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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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덕키 25cm, 800g 미만, 모터 15개, 예약가 399달러, 첫 배송 올해 크리스마스 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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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칩베라 루빈 본격 생산 중, 컨테이너형 ‘DSX POD’ 공개 (설치 6개월→14일, 첫 제품 내년 초)
    2분기(5~7월) 매출962억 달러 (1년 전보다 106%↑), 데이터센터 890억 달러 (117%↑)
    2분기 순이익597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75.0%
    3분기(8~10월) 회사 예고매출 1,080억 달러 ±2%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 제외), 매출총이익률 74.0%
    월가 3분기 예상(평균)매출 약 1,09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47달러
    실적 발표미국 11월 17일(화) 장 마감 뒤 예정 → 한국 11월 18일(수) 오전 7시쯤 (정식 공지 전)
    주가 (10월 23일 종가)210.96달러, 최고 종가 239.24달러(10월 6일)보다 약 12% 낮음, 올해 약 13%↑
    몸값시가총액 약 5조 1천억 달러, 지난 12개월 이익 기준 PER 약 27배, 월가 평균 목표가 약 329달러
    자료: 엔비디아 실적 발표문·SEC 공시·보도자료, 폴른 로보틱스 보도자료, 야후 파이낸스 (10월 23일 미국 종가, 10월 24일 확인)

    표에서 앞쪽 로봇과 칩 내용은 엔비디아와 로봇 회사가 직접 낸 발표 자료에서 가져왔어요. 매출과 이익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2분기 공식 실적이고, 3분기 예고는 회사가 8월에 스스로 내놓은 숫자예요. 반면 월가 예상과 목표가는 어디까지나 증권사들의 전망이라 발표 전까지 바뀔 수 있어요. 주가는 10월 23일 금요일 미국 종가 기준이에요.

    무대에 나온 귀여운 오리 로봇, 마이크로덕

    무대 위에 서 있는 흰색과 회색 오리 모양 두발 로봇 두 대

    GTC 베를린 무대에 선 마이크로덕 두 대. 영상 캡처: NVIDIA Developer 「RTX Spark Brings Microducks to Life」

    화제가 된 로봇 이름은 ‘마이크로덕(Microduck)’이에요. 엔비디아가 만든 게 아니라, 프랑스 보르도의 로봇 회사 폴른 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만들었어요. 이 회사는 2025년 4월 AI 회사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들어가서 지금은 허깅페이스의 로봇 팀이에요. 키는 25cm, 무게는 800g이 안 되고, 다리와 머리에 모터가 15개 들어 있어서 뒤뚱뒤뚱 걷고 앉고 넘어져도 혼자 일어나요.

    젠슨 황 대표가 “앉아”, “일어서”, “낮잠 자” 하고 말하자 네 마리가 따라 했는데, 다 말을 잘 들은 건 아니었어요. 로이터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를 보면 세 마리는 바로 드러누웠는데 한 마리는 계속 걸어 다니다가 뒤늦게 누웠어요. 엉뚱한 쪽을 보는 녀석한테 황 대표가 “집중해, 이리 와” 하고 타이르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대요. 그 모습이 오히려 사람 같아서 더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초록색 바닥에서 아이들 옆으로 공을 차며 노는 오리 로봇들

    공놀이를 하는 마이크로덕들. 사진: Pollen Robotics 보도자료(프레스 키트)

    마이크로덕은 장난감처럼 보여도 실제로 파는 제품이에요. 회사 보도자료를 보면 8월 2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값은 세금과 배송비를 빼고 399달러, 우리 돈 50만 원대예요. 첫 배송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을 목표로 하고, 처음엔 북미와 유럽에서만 팔아요. 로봇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고쳐 쓸 수 있게 공개(오픈소스)했지만, 기계 설계도까지 공개한 건 아니에요.

    엔비디아가 이 작은 로봇을 굳이 무대에 올린 이유는 따로 있어요. 오리 로봇의 걸음걸이는 엔비디아의 가상 훈련장 프로그램(아이작 심, 아이작 랩) 속에서 먼저 연습시켰고, 무거운 훈련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서 돌렸어요. 그렇게 배운 걸 새 노트북 칩 RTX 스파크로 점검한 다음 진짜 로봇에 옮겨 심었어요. 로봇 한 대를 키우는 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엔비디아 칩이 들어간다는 걸 보여준 거예요.

    진짜 큰 로봇은 따로 있어요

    같은 날 엔비디아는 사람 모양 로봇(휴머노이드)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 모델 ‘애자일 원 SN(Agile ONE SN)’도 발표했어요. 독일 로봇 회사 애자일 로봇이 만들었고, 키 1.40m, 무게 40kg에 관절이 31개, 손가락 다섯 개짜리 손이 두 개 달렸어요. 머리 역할은 엔비디아 로봇용 칩 ‘젯슨 토르’가 맡는데, 메모리가 128GB예요. 판매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어요.

    다음 날인 10월 22일에는 미국 로봇 회사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새 휴머노이드 ‘디짓 5’의 컴퓨터를 엔비디아 칩(IGX 토르)으로만 쓰겠다고 밝혔어요.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직접 만들지만, 다른 로봇 회사들은 엔비디아 칩과 프로그램을 사다 쓰는 흐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어요. 테슬라 옵티머스 일정은 제가 테슬라 3분기 실적 정리에 따로 적어뒀어요. 로봇이 진짜 큰 시장이 된다면 엔비디아는 로봇 회사가 누가 이기든 칩을 파는 자리에 서 있는 셈이에요.

    새 칩 하나, 노트북에 들어간 RTX 스파크

    무대에서 노트북을 들고 있는 젠슨 황 대표와 발밑의 오리 로봇들

    RTX 스파크 노트북을 든 젠슨 황 대표와 마이크로덕들. 영상 캡처: NVIDIA Developer 「RTX Spark Brings Microducks to Life」

    “칩도 공개했다”는 건 주로 이 RTX 스파크 얘기예요. 엔비디아 그래픽 칩(블랙웰)과 컴퓨터 두뇌 역할을 하는 CPU(그레이스)를 칩 하나에 합친 ‘슈퍼칩’이고, CPU 설계는 대만 미디어텍과 같이 했어요.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처음 공개했고, 이 칩을 넣은 노트북이 10월 16일 전 세계에 나왔어요. 베를린 무대는 출시 뒤 처음 크게 자랑한 자리였어요.

    무대 위 젠슨 황 대표 뒤로 RTX 스파크 노트북들이 놓여 있는 모습

    GTC 베를린 기조연설에서 RTX 스파크 노트북을 소개하는 장면. 사진: NVIDIA 블로그

    성능은 AI 계산 능력이 최대 1페타플롭스, 메모리는 최대 128GB예요. 황 대표는 2016년 오픈AI에 직접 갖다준 슈퍼컴퓨터 ‘DGX-1’과 성능과 메모리가 똑같다면서, 그땐 두 사람이 들고 계단을 올라야 했는데 이건 한 손으로 든다고 웃었어요. 아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I가 노트북을 내놨고, 값은 2,599달러(우리 돈 약 340만 원)부터예요. 인터넷에 안 붙어도 노트북 안에서 큰 AI를 돌릴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새 칩 둘, 데이터센터의 베라 루빈

    컨테이너 안에 AI 서버가 들어간 베라 루빈 DSX POD 무대 화면

    컨테이너 하나에 AI 서버를 통째로 담은 ‘베라 루빈 DSX POD’ 발표 화면. 사진: NVIDIA 블로그

    엔비디아가 진짜 돈을 버는 건 노트북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칩이에요. 지금 주력은 ‘블랙웰’이고, 다음 세대가 그래픽 칩 ‘루빈’과 CPU ‘베라’를 묶은 ‘베라 루빈’이에요. 회사는 8월 실적 발표 때 베라 루빈이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코어위브,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같은 곳에서 이미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어요. 베를린에서는 이 베라 루빈을 컨테이너에 통째로 담아 공장에서 다 조립해 보내는 ‘DSX POD’을 새로 내놨어요.

    엔비디아 설명으로는 이렇게 하면 현장 설치 기간이 6개월에서 14일로 줄어든대요. 델과 HPE 등 10곳이 넘는 업체가 만들기로 했고, 첫 제품은 내년 초에 나와요. 우리나라와 관련된 소식도 있어요. 엔비디아는 8월 발표문에서 SK하이닉스와 여러 해짜리 차세대 메모리 협력을, SK텔레콤·네이버와는 한국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밝혔어요.

    돈은 얼마나 벌고 있을까

    엔비디아 분기 매출 막대그래프, 467억 달러에서 962억 달러, 3분기 예고 1,080억 달러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문(SEC 공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는 우리와 달라서, 지난 5~7월이 ‘2027 회계연도 2분기’예요. 이 석 달 매출이 962억 달러로 1년 전 467억 달러의 두 배가 넘었어요(106% 증가). 그중 AI 서버용 데이터센터 매출이 890억 달러로 전체의 93%쯤 되고, 매출총이익률도 75%로 아주 높아요. 순이익은 597억 달러로, 석 달 동안 우리 돈 약 79조 원(달러당 1,325원 기준)을 남긴 셈이에요.

    회사는 8~10월 매출을 1,080억 달러(위아래 2%)로 예고했고, 이 숫자에는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을 하나도 넣지 않았어요. 야후 파이낸스 기준 월가 평균 예상은 매출 약 1,09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47달러로 회사 예고보다 조금 높아요. 걱정거리도 있어요. 메모리 등을 미리 사두기로 한 약정이 2,790억 달러로 석 달 만에 두 배 넘게 늘었고, 손님에게 받을 돈(매출채권)이 631억 달러로 불어나 대금 받는 기간도 45일에서 60일로 길어졌어요.

    주가는 왜 힘이 빠졌을까

    엔비디아 5월부터 10월 23일까지 주가 선그래프, 10월 6일 최고 종가 239.24달러, 10월 23일 210.96달러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Yahoo Finance (10월 23일 미국 종가)

    엔비디아 주가는 10월 6일 239.24달러로 최고 종가를 찍은 뒤, 10월 23일 210.96달러로 마감해서 최고가보다 약 12% 낮아요. 그래도 올해 들어서는 약 13% 올랐고, 시가총액은 5조 1천억 달러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예요. GTC 베를린이 열린 10월 21일에는 2.5% 올랐지만, 다음 날 하루에 4.4% 빠졌어요.

    10월 22일 하락은 엔비디아 자체 문제라기보다 AI 투자비 걱정 때문이었어요. 메타가 AI에 돈을 더 쓰겠다며 투자 계획을 키웠고,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의 다음 분기 예고도 기대에 못 미쳤어요. 엔비디아 칩을 많이 사는 코어위브 같은 ‘AI 클라우드 회사’들이 빚을 내서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걱정도 컸어요. 그날 반도체지수는 6.7% 빠졌는데, 자세한 얘기는 반도체지수 -6.7% 폭락한 날 정리에 있어요.

    젠슨 황 대표는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AI 클라우드 회사들의 수요는 엄청나다(off the charts)”면서도 “부족한 건 그 성장을 받쳐줄 자금”이라고 말했어요. 손님은 넘치는데 손님들 지갑 사정이 빠듯하다는 얘기예요. 몸값으로 보면 지난 12개월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7배로, PER 170배 안팎인 팔란티어보다 훨씬 낮아요. 팔란티어 얘기는 팔란티어 3분기 실적 미리보기에 정리해뒀어요.

    실적 발표는 언제 나올까

    엔비디아는 8월 26일 실적 설명회 끝에서 3분기 설명회를 미국 시간 11월 17일 화요일로 잡아뒀다고 밝혔어요. 늘 그랬듯 장 마감 뒤 오후 5시(동부 시간)라면, 미국 서머타임이 끝난 뒤라 한국 시간으로는 11월 18일 수요일 오전 7시쯤이에요. 다만 10월 24일 현재 회사가 날짜를 다시 알리는 정식 보도자료는 아직 안 나왔고, 일부 사이트는 미국 시간 11월 18일로 적어두고 있어요. 그다음 큰 일정은 12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TC 워싱턴 기조연설이에요.

    10월 23일 S&P 500 히트맵, 엔비디아 -0.59%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기준 S&P 500 히트맵 중 기술·통신 구역. 노란 테두리가 엔비디아예요. 화면 캡처: Finviz

    10월 23일 금요일 히트맵을 보면 엔비디아는 0.59% 내렸고, 같은 반도체인 마이크론(+2.46%)과 AMD(+1.74%), 인텔(+1.72%)은 올랐어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조금 올랐지만 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는 빨간색이었어요. 이틀 전 크게 빠졌던 반도체 일부가 숨을 고른 날이었고, 엔비디아는 아직 힘을 못 찾은 모습이에요.

    CNN 공포와 탐욕 지수 21, 극단적 공포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 CNN 공포·탐욕 지수. 화면 캡처: CNN Business

    CNN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극단적 공포’ 구간이에요. 1주일 전 22, 한 달 전 32였으니 시장 분위기가 계속 얼어붙어 있는 거예요. 이런 때는 좋은 소식에도 주가가 잘 안 오르고, 나쁜 소식에는 크게 흔들리기 쉬워요. 엔비디아 실적 전에 한국 시간 10월 29일 새벽 연준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이 먼저 나오는데, 큰 손님들이 AI 투자를 줄이는지 늘리는지가 엔비디아에는 제일 중요한 힌트예요.

    내 생각 정리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이에요. 오리 로봇은 귀여운 볼거리였지만, 저는 그 뒤에 숨은 그림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로봇을 가상 세계에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 클라우드 슈퍼컴퓨터, 노트북 칩, 로봇 몸속 칩까지 전부 엔비디아 제품으로 이어 놓은 거예요. 로봇 시장이 언제 커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커진다면 엔비디아는 누가 로봇을 만들든 돈을 버는 자리에 있어요.

    주가는 숫자만 보면 비싸 보이지 않아요. 매출이 1년에 두 배씩 늘고 있는데 PER은 27배 정도라, 팔란티어나 테슬라와 비교하면 오히려 차분한 편이에요. 다만 엔비디아 실적은 결국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코어위브 같은 손님들이 계속 돈을 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래서 저라면 11월 18일 새벽 발표 전에 한 번에 많이 사기보다, 10월 29일 빅테크 실적에서 AI 투자 얘기를 먼저 듣고 나눠서 담는 쪽을 고르겠어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에요. 숫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문과 SEC 공시, 각 회사 보도자료,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와 10월 24일 확인한 월가 예상 기준이고, 실제 발표 뒤에는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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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시내에 있는 팔란티어 사무실 건물, 아치형 창문이 있는 흰색 건물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시내의 팔란티어 사무실 건물. 팔란티어는 이렇게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회사예요. 사진: FASTILY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내용
    발표 일정미국 11월 2일(월) 장 마감 뒤, 한국 11월 3일(화) 오전 6시쯤 / 설명회 오전 7시
    회사 3분기 예고매출 21억 6,000만~21억 6,400만 달러 (1년 전보다 약 83%↑), 조정 영업이익 12억 9,200만~12억 9,600만 달러
    월가 3분기 예상(평균)매출 21억 8,1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0.41달러 (1년 전 0.21달러)
    2분기 실제 성적매출 19억 3,500만 달러 (93%↑), 순이익 10억 6,2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0.41달러
    미국 기업 매출(2분기)7억 6,400만 달러 (149%↑), 고객 653곳
    미국 정부 매출(2분기)8억 900만 달러 (90%↑)
    올해 전체 예고매출 81억 5,000만~81억 5,800만 달러 (82%↑), 미국 기업 매출 34억 2,400만 달러 이상
    현금·단기 국채92억 달러 (6월 말)
    주가 (10월 23일 종가)196.75달러, 사상 최고 종가 209.05달러(10월 9일)보다 약 6% 낮음, 올해 약 11%↑
    몸값지난 12개월 이익 기준 PER 약 170배, 매출 기준 PSR 약 77배, 시가총액 약 4,700억 달러
    피터 틸공동 창업자·이사회 의장, 2026년 3월 A주 200만 주(약 2억 9천만 달러) 매도
    자료: 팔란티어 실적 발표문·SEC 공시, 야후 파이낸스·마켓비트 (10월 23일 미국 종가, 10월 24일 확인)

    표에서 보시듯이 이번 글의 숫자는 크게 세 종류예요. 첫째는 이미 나온 2분기 실제 성적, 둘째는 팔란티어가 8월에 스스로 내놓은 3분기 예고(가이던스), 셋째는 월가 증권사들이 계산한 예상치예요. 앞의 두 개는 회사 공식 발표문(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공시)에서 가져온 사실이고, 세 번째는 어디까지나 전망이라는 점을 먼저 구분해 두고 싶어요. 주가와 몸값 숫자는 10월 23일 금요일 미국 종가 기준이에요.

    발표는 언제, 몇 시에 나올까

    팔란티어는 10월 12일 보도자료에서 3분기(7~9월) 실적을 11월 2일 월요일 미국 장 마감 뒤에 발표하고, 같은 날 동부 시간 오후 5시에 설명회(웹캐스트)를 연다고 밝혔어요. 미국은 11월 1일에 서머타임이 끝나서 이때부터 한국과 14시간 차이가 나요. 그래서 한국 시간으로는 11월 3일 화요일 오전 6시쯤 장 마감 직후 숫자가 나오고, 오전 7시부터 알렉스 카프 대표가 나오는 설명회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돼요. 주주들이 미리 질문을 올리고 투표하는 창구도 열어뒀더라고요.

    공교롭게도 같은 11월 3일은 미국 중간선거 날이에요. 미국 시간으로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선거가 치러지는 셈이라, 국방 예산이나 정부 지출 얘기가 많은 팔란티어에는 그 주가 특히 시끄러운 한 주가 될 수 있어요. 중간선거 쟁점은 제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미리보기에 따로 정리해뒀으니 같이 보시면 좋아요.

    지난 2분기 성적표부터 다시 보기

    팔란티어 분기 매출 추이, 2025년 2분기 10억 달러에서 2026년 2분기 19억 4천만 달러, 3분기 예고 21억 6천만 달러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팔란티어 분기 실적 발표문(SEC 공시), 3분기는 회사 예고 가운데값

    팔란티어의 2분기(4~6월) 매출은 19억 3,500만 달러로 1년 전 10억 400만 달러보다 93% 늘었어요. 1년 만에 회사 매출이 거의 두 배가 된 거예요. 위 그래프처럼 1년 전보다 늘어난 비율도 48%, 63%, 70%, 85%, 93%로 분기마다 더 커졌어요. 보통 회사는 덩치가 커질수록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데, 팔란티어는 반대로 빨라지고 있다는 게 시장이 이 회사를 특별하게 보는 이유예요.

    이익도 크게 늘었어요. 2분기 회계 기준 순이익은 10억 6,200만 달러로 1년 전 3억 2,700만 달러의 세 배가 넘었고, 주식 보상 비용을 뺀 조정 영업이익률은 62%였어요. 분기 순이익이 1년 전 분기 매출(10억 400만 달러)보다 많아진 거예요.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더한 ’40의 법칙’ 점수는 155%로, 보통 40%만 넘어도 좋은 회사로 치는 기준이라 숫자 자체가 놀라운 수준이에요.

    2분기 발표 당시 월가 예상과 비교하면 더 잘 보여요. CNBC가 전한 LSEG 집계로 매출 예상은 18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은 0.35달러였는데 실제는 19억 4천만 달러와 0.41달러였어요. 그 결과 발표 당일 125.65달러였던 주가가 다음 날 162.66달러로 하루에 29.5% 올랐어요. 그 전까지는 “AI 소프트웨어 열기가 식는다”는 걱정에 올해 들어 주가가 29%나 빠져 있던 상황이라 반전이 더 컸어요.

    미국 기업 매출이 진짜 주인공

    2분기 실적 발표 날 CNBC 방송 화면, 팔란티어 미국 기업 매출 7억 6,400만 달러 대 예상 7억 1,600만 달러

    8월 3일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CNBC 방송 화면. 화면 아래에 미국 기업 매출 7억 6,400만 달러, 예상 7억 1,600만 달러라고 나와요. 영상 캡처: CNBC Television 「Palantir shares spike on revenue and earnings beat」

    팔란티어 매출은 크게 미국 정부, 미국 기업, 그리고 미국 밖으로 나눠 봐요. 요즘 가장 빨리 크는 건 미국 기업 쪽이에요. 2분기 미국 기업 매출은 7억 6,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9%, 바로 전 분기보다도 28% 늘었어요. 미국 기업 고객 수도 653곳으로 35% 늘었고, 미국 기업과 새로 맺은 계약 총액은 21억 3,200만 달러로 153% 늘었어요.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고 남아 있는 미국 기업 계약 금액도 62억 3,800만 달러로 124% 늘어서, 앞으로 들어올 돈이 쌓여 있는 모습이에요.

    이 성장을 이끄는 게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줄여서 AIP예요. 쉽게 말하면 회사 안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곳에 묶고, 그 위에서 챗GPT 같은 AI 모델을 회사 일에 바로 써먹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카프 대표는 2분기 발표문에서 고객 회사의 경쟁력이 남의 AI 모델을 키우는 학습 재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런 흐름을 ‘주권 AI(소버린 AI) 혁명’이라고 불렀어요. 내 데이터와 내 AI는 내가 쥐고 쓰겠다는 정부와 기업이 늘면서 팔란티어를 찾는다는 설명이에요. 2분기 설명회에서는 경쟁 입찰 끝에 연간 1,0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따낸 사례도 소개됐어요.

    회사는 올해 전체 미국 기업 매출을 34억 2,400만 달러 이상, 작년보다 최소 134% 늘어날 것으로 예고했어요. 올해 전체 매출 예고도 2월 처음엔 71억 8,200만~71억 9,800만 달러였는데, 5월과 8월 두 번 올려서 지금은 81억 5,000만 달러 이상이 됐어요. 카프 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이런 성장이 적어도 앞으로 18개월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건 공식 예고가 아니라 대표의 전망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보셔야 해요.

    미국 정부 매출과 최근 계약 소식

    2026년 1월 다보스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대표가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2026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대표(왼쪽)가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에콰도르 관세청은 밀수와 세금 탈루를 찾는 데 팔란티어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해요. 사진: Presidencia de la República del Ecuador (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팔란티어의 뿌리는 역시 정부예요. 2분기 미국 정부 매출은 8억 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0% 늘었어요. 정부 매출만 따져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된 셈이에요. 조금 아쉬운 숫자도 있었는데, 한 정부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 비용을 회사가 떠안으면서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86%로 조금 내려왔어요. 회사는 이 방식이 나중에 더 많은 일을 따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어요.

    최근 계약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 육군은 9월 17일 팔란티어에 4,809만 달러짜리 탄약 관리 프로그램 주문을 냈어요. 낡은 프로그램 9개를 하나로 합쳐서 탄약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한눈에 보게 하는 일이고, 기본 1년에 최대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어요. 10월 19일에는 연방정부용 클라우드 회사 녹스와 손잡고 정부 기관에 프로그램을 더 빨리 넣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주가가 4.4% 올랐어요. 다만 녹스 건은 계약 금액이 공개되지 않아서 실적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국방부 쪽에서는 논란도 함께 나왔어요. 8월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이 내년 3월까지 팔란티어 서비스에 최대 2억 4,400만 달러를 쓰라는 메모를 냈고, 2028년까지 돈을 더 쓸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대요. 이에 대해 감시 단체인 정부감독프로젝트(POGO)는 경쟁 입찰 없이 한 회사에 돈을 몰아주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어요. 작년에 맺은 미국 육군과의 최대 100억 달러(10년) 계약도 어디까지나 ‘최대 한도’라서, 그만큼이 다 확정된 돈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아요.

    3분기 예고와 월가 예상, 어디까지 기대할까

    팔란티어 회사 매출 예고와 실제 매출 비교, 최근 세 분기 모두 예고보다 6~7% 높았고 3분기 월가 예상은 21억 8천만 달러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팔란티어 실적 발표문(SEC 공시), 월가 예상은 야후 파이낸스 10월 24일 확인

    여기서부터는 사실과 전망을 나눠서 볼게요. 사실은 회사가 8월에 내놓은 3분기 예고예요. 매출 21억 6,000만~21억 6,40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 12억 9,200만~12억 9,600만 달러로, 매출 가운데값 기준으로 1년 전 11억 8,100만 달러보다 약 83% 늘어나는 숫자예요. 올해 전체 매출 예고도 81억 5,000만~81억 5,800만 달러(작년보다 82% 증가)로 올렸어요.

    전망은 월가 예상이에요. 야후 파이낸스 집계로 애널리스트 24명이 낸 3분기 매출 예상 평균은 21억 8,100만 달러(가장 낮게 21억 6,100만, 가장 높게 22억 6,300만 달러)이고,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 평균은 0.41달러(0.38~0.48달러)예요. 마켓비트 집계도 매출 21억 8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0.41달러로 거의 같아요. 재미있는 건 월가 예상이 회사 예고 위쪽 끝보다 이미 조금 높다는 점이에요. 그래프처럼 팔란티어는 최근 세 분기 모두 자기 예고 위쪽 끝보다 6~7% 안팎 더 벌었기 때문에, 시장이 이번에도 그 정도는 넘을 거라고 미리 계산해 둔 거예요.

    CNBC 방송 화면, 팔란티어 3분기 매출 예고 21억 6천만 달러 대 당시 예상 20억 달러

    8월 3일 CNBC 방송 화면. 팔란티어가 내놓은 3분기 매출 예고가 21억 6천만 달러로, 당시 월가 예상 20억 달러를 크게 넘었다고 나와요. 영상 캡처: CNBC Television 「Palantir shares spike on revenue and earnings beat」

    그래서 이번 발표에서는 “예상을 넘었냐”보다 “얼마나 넘었냐”와 “4분기 예고를 얼마나 올렸냐”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월가는 4분기 매출을 평균 24억 6천만 달러쯤으로 보고 있어서, 회사가 내놓을 4분기 예고가 이 숫자 위냐 아래냐에 따라 다음 날 주가가 갈릴 가능성이 커요. 또 하나 볼 건 비용이에요. 회사는 2분기 설명회에서 3분기에 비용이 꽤 크게 늘어날 거라고 미리 말해뒀어요. 2분기 조정 영업비용도 이미 7억 4,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7% 늘어난 상태예요. 매출이 잘 나와도 이익률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오면 시장이 실망할 수 있는 대목이에요.

    주가와 몸값, 비싼 건 맞을까

    10월 23일 금요일 팔란티어 주가는 196.75달러로 마감했어요. 10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209.05달러보다 약 6% 낮고, 작년 마지막 거래일 177.75달러보다는 11% 정도 올랐어요. 올해 가장 낮았던 6월 25일 종가 107.27달러와 비교하면 넉 달 만에 80% 넘게 오른 셈이에요. 골드만삭스는 10월 8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230달러를 냈고, CNBC가 전한 LSEG 자료로는 애널리스트 33명 중 23명이 ‘매수’ 이상이에요.

    문제는 몸값이에요. 야후 파이낸스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이익 대비 주가(PER)는 약 170배, 내년 예상 이익 기준으로도 약 84배예요. 지난 12개월 매출 대비 시가총액(PSR)은 약 77배인데, 야후 파이낸스 기사도 팔란티어 몸값이 올해 예상 매출의 약 55배라며,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보다 훨씬 높다고 짚었어요. 시가총액은 약 4,700억 달러(야후 파이낸스 기준)예요. 그만큼 이미 좋은 미래가 주가에 많이 들어가 있다는 뜻이라, 조금만 기대에 못 미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실제로 10월 16일에는 회사에 나쁜 소식이 없었는데도 하루에 7.2% 빠졌어요.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웨어 주식 45개에서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 넘게 날아갔고, 팔란티어도 하루에 약 340억 달러가 줄었어요. 최고가 근처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차익을 챙기면서, 같은 기사에서는 160달러를 아래 지지선, 210달러를 위 저항선으로 봤어요. 팔란티어는 이런 날 다른 종목보다 더 크게 움직이는 편이라는 걸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피터 틸은 아직 팔란티어에 남아 있을까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2022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이자 2003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요. 사진: Gage Skidmore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제가 팔란티어를 계속 챙겨보는 이유 중 하나가 피터 틸이에요. 2026년 주주총회 안내서(SEC 공시)에 따르면 틸은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이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사회 의장이에요. 또 틸, 카프 대표, 스티븐 코언 사장 세 사람이 묶인 ‘창업자 의결권 신탁’의 F주는 전체 의결권의 최대 49.999999%까지 가질 수 있게 돼 있어요. 주식을 조금씩 팔아도 회사 방향을 정하는 힘은 창업자들이 계속 쥐고 있는 구조예요.

    지분 매도도 확인해봤어요. SEC 공시(Form 4)를 보면 틸은 자기 투자회사(STS Holdings II)를 통해 2026년 3월 2일 팔란티어 A주 200만 주를 평균 약 144.85달러, 모두 약 2억 9천만 달러어치 팔았어요. 이 매도는 2025년 11월 14일에 미리 정해둔 자동 매도 계획(10b5-1)에 따른 거예요. 매도 뒤에도 이 공시에 남은 A주만 약 6,887만 주로, 지금 주가로 계산하면 130억 달러가 넘어요. 2025년 6월 이후 틸 이름으로 나온 팔란티어 매도 공시는 이 한 건이 전부였어요.

    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어떻게 보는지는 피터 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어떻게 볼까에, 틸이 단골로 참석하는 빌더버그 회의 얘기는 빌더버그 회의 정리에 써뒀어요. 틸을 따라가다 보면 코인, 국방 기술, 정치가 한 줄로 이어지는데, 팔란티어는 그중에서 가장 실제 돈을 버는 회사라는 점이 저한테는 흥미로워요.

    이번 주 시장 분위기

    10월 23일 Finviz 빅테크 히트맵, 팔란티어 0.28% 상승 표시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기준 S&P 500 히트맵 중 기술·통신·금융·소비재 구역. 노란 테두리가 팔란티어예요. 화면 캡처: Finviz

    10월 23일 금요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55포인트로 마감했고, 팔란티어는 0.3% 가까이 올랐어요. 히트맵을 보면 마이크론과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는 초록색이었지만 엔비디아와 구글·메타·아마존·테슬라는 빨간색이었어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일부만 오르고 큰 회사 상당수는 쉬어간 하루였어요. 이번 주 먼저 실적을 낸 두 회사 얘기는 테슬라 3분기 실적 정리와 넷플릭스 3분기 실적 정리에 있어요.

    CNN 공포와 탐욕 지수 21, 극단적 공포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 CNN 공포·탐욕 지수. 화면 캡처: CNN Business

    CNN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극단적 공포’ 구간이고, 1주일 전에도 22였어요. 시장 전체가 겁을 먹은 분위기 속에서 팔란티어만 최고가 근처에 있다는 건, 좋게 보면 그만큼 믿음이 강하다는 뜻이고 나쁘게 보면 실망할 때 떨어질 자리가 크다는 뜻이에요. 실적 발표 전 주에는 한국 시간 10월 29일 새벽 연준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 발표가 먼저 나와요. 이 회사들이 AI 투자비를 어떻게 말하느냐가 팔란티어 발표 전 분위기를 미리 정할 수 있어요.

    내 생각 정리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이에요. 숫자만 보면 팔란티어는 지금 미국 주식 중에서 가장 빠르게 크는 큰 회사 중 하나가 맞아요. 정부와 기업 양쪽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이익률도 높고, 현금도 2분기 말 기준 92억 달러나 쌓여 있어요. 저는 이번 3분기에도 회사 예고는 무난히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이미 월가 예상이 회사 예고보다 높게 잡혀 있어서 “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주가가 오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11월 3일 새벽에 챙겨볼 건 네 가지예요. 첫째,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 21억 8천만 달러를 얼마나 넘는지. 둘째, 미국 기업 매출 성장률이 2분기 149% 수준을 지키는지. 셋째, 4분기 매출 예고가 월가 예상 24억 6천만 달러보다 높은지. 넷째, 비용이 늘면서 조정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내려오는지예요. 몸값이 워낙 높은 주식이라, 저라면 발표 전에 한 번에 크게 사기보다는 발표 뒤 출렁임을 보고 나눠서 담는 쪽을 고르겠어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에요. 숫자는 팔란티어 실적 발표문과 SEC 공시,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와 10월 24일 확인한 월가 예상 기준이고, 실제 발표 뒤에는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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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나스닥에서 제가 제일 오래 붙잡고 본 회사는 역시 테슬라였어요. 10월 21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매출도 주당순이익도 월가 예상을 조금씩 넘었어요. 그런데 정작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밀렸고, 다음 날 정규장에서도 3.1% 빠졌어요. 하루 전에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자리에서 “테슬라와 합치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말해서 시장이 한 번 들썩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테슬라 성적표를 숫자로 차근차근 풀어보고, 이익이 왜 줄었는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합병 얘기 중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나눠서 정리해봤어요.

    테슬라 무인 택시 사이버캡 전시 차량

    테슬라의 2인승 무인 택시 ‘사이버캡’ 전시 차량(2026년 9월). 테슬라는 9월 3일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이 차로 손님을 태우기 시작했어요. 사진: JustAnotherCarDesigner (CC0, Wikimedia Commons)

    핵심 숫자 한눈에

    항목숫자
    3분기 매출280억 5천만 달러 (1년 전 280억 9천만, 예상 279억)
    조정 주당순이익0.48달러 (예상 0.43~0.45달러)
    영업이익7억 1,800만 달러 (1년 전 16억 2,400만, -56%)
    영업이익률2.6% (1년 전 5.8%)
    순이익(회계 기준)7억 8,700만 달러 (1년 전 13억 7,300만, -43%)
    차량 인도량48만 6,532대 (-2%)
    FSD 유료 이용자174만 명 (+67%)
    설비투자분기 47억 3천만 달러, 올해 계획 약 200억 달러로 하향
    현금·단기투자454억 달러
    주가 (10월 23일 종가)372.22달러, 최고가 대비 -24%, 올해 -17%
    자료: 테슬라 3분기 실적 자료(SEC 8-K), LSEG·CNBC 예상치, 야후 파이낸스 주가

    매출은 제자리, 영업이익은 반토막

    테슬라 분기 매출 구성과 영업이익 추이, 영업이익률 5.8%에서 2.6%로 하락

    먼저 매출부터 보면, 3분기 매출은 280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 280억 9천만 달러와 거의 똑같았어요. 월가 예상치 279억 달러보다는 살짝 높았지만, 성장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숫자예요. 그 안을 쪼개 보면 자동차 매출이 205억 6천만 달러로 3% 줄었고, 에너지 매출은 28억 8천만 달러로 16%나 줄었어요. 대신 충전, 보험, 로보택시 같은 서비스 매출이 46억 1천만 달러로 33% 늘어서 빈자리를 메웠어요.

    자동차 쪽은 수요가 없어서 줄어든 게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에요. 3분기 인도량은 48만 6,532대로 1년 전보다 2% 적었는데, 테슬라는 공장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서 더 팔지 못했고, 주문 대기 물량은 4년 만에 가장 많다고 했어요. 머스크도 “수요가 생산량을 크게 넘어선다”고 말했어요. 반가운 소식도 있었는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예비 집계 기준으로 모델Y가 3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한국에서는 승용차 전체 판매 1위였다고 말했어요.

    문제는 이익이에요.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로 1년 전 16억 2,400만 달러에서 56%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5.8%에서 2.6%로 떨어졌어요. 회계 기준 순이익도 7억 8,700만 달러로 1년 전 13억 7,300만 달러보다 43% 줄었어요. 다만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주당순이익은 0.48달러로 예상치 0.43~0.45달러를 넘었고, 차량 총이익률(규제 크레딧 제외)도 2분기 16.3%에서 18.1%로 오히려 좋아졌어요. 차를 팔아서 남기는 돈은 나아졌는데, 미래 사업에 쓰는 돈이 그보다 훨씬 빨리 늘어난 거예요.

    그 많던 이익은 어디로 갔을까

    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연구개발비예요. 3분기 영업비용은 47억 7,600만 달러로 1년 전 34억 3,000만 달러보다 39% 늘었어요. CFO는 AI 학습용 컴퓨터 감가상각, 자체 칩 개발, 옵티머스와 새 메가팩, 세미 트럭 양산 준비 비용이 한꺼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이런 비용 증가는 새 제품을 실제로 팔기 시작할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미리 못을 박았어요.

    설비투자(공장과 장비에 쓰는 돈)도 커요. 3분기에만 47억 3천만 달러를 써서 1년 전의 두 배가 넘었어요. 그래도 테슬라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 계획을 250억 달러 이상에서 약 200억 달러로 낮췄고, 필요하면 최대 300억 달러까지 빌릴 수 있는 한도도 마련해뒀다고 했어요. 잉여현금흐름은 15억 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 줄었지만, 2분기 마이너스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고 현금과 단기투자는 454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어요.

    앞으로 돈이 더 들어갈 곳도 분명해요. 스페이스X와 함께 텍사스 오스틴에 짓는 반도체 공장 ‘테라팹’은 내년 5~6월쯤 첫 시험 칩을 만들고, 2028년 3분기쯤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해요. 머스크는 이 공장에 2028년 초까지 수백억 달러, 길게 보면 1,000억 달러 넘게 들어갈 거라고 했어요. 칩을 직접 만들겠다는 건 엔비디아나 TSMC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뜻이라 멋있긴 한데, 그만큼 당분간 이익은 눌릴 수밖에 없어요.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2025년 11월). 사진: Sikander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옵티머스 얘기는 이번에 머스크가 평소보다 조심스러웠어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대량 생산 라인에서 초기 생산을 시작했지만, 연간 100만 대 규모 라인이 제 속도를 내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린다고 했어요. 특히 사람 손처럼 섬세하면서도 오래 버티는 로봇 손이 제일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외부 회사에 옵티머스를 넘기는 건 내년 말쯤으로 보고, 미리 짜놓은 동작이 아닌 영상을 한두 달 안에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그래도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지구에서 가장 큰 제품이 될 거라는 확신은 그대로”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공장 일을 24시간 맡기고, 나중에는 집에서도 쓰게 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저는 이 대목에서 머스크가 기대를 일부러 낮추는 느낌을 받았어요. 시장은 바로 이 “1년 더 걸린다”는 말을 실망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로보택시와 FSD, 숫자로 보면

    오스틴 시내에서 운전자 없이 달리는 테슬라 로보택시 영상 장면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계정이 10월 21일 올린 영상의 한 장면. 오스틴 시내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 중이에요. 영상 캡처: X @robotaxi(Tesla) “Robotaxi makes the roads safer for everyone”

    로보택시는 숫자가 빠르게 크고 있어요. 운전자 없이 달린 누적 거리가 분기 말 기준 약 200만 마일로, 한 분기 만에 8배가 됐어요. 텍사스 차량국 자료로는 무인 운행 허가를 받은 차가 모델Y 362대, 사이버캡 449대예요. 지금은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다음 달에는 댈러스로 넓히고 연말까지 24시간 운행을 목표로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돈으로 보면 아직 작아요. 머스크 본인도 “이번 분기에는 실적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라며, 내년 2분기쯤 눈에 띄기 시작하고 3~4분기에 크게 보일 거라고 했어요. 1마일당 비용을 0.30달러까지 낮추는 목표도 아직은 못 미친다고 CFO가 인정했어요. 사이버캡은 개인 판매보다 테슬라가 직접 굴리는 택시 서비스 위주로 간다는 것도 이번에 분명해졌어요.

    대신 자율주행 보조 기능 FSD는 이미 돈이 되고 있어요. FSD 유료 이용자는 1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고, 북미에서 새 차를 받는 사람의 75% 이상이 인도 시점에 FSD 유료 구독을 신청했어요. 차를 한 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매달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점점 커지는 거예요. 운전자가 손을 떼도 되는 ‘감독 없는 FSD’를 일반 고객 차에 켜주는 건 내년 2분기쯤이 목표라고 했어요.

    스페이스X 합병,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이번 주 테슬라 주가를 흔든 또 하나의 재료가 스페이스X와의 합병 얘기예요. 확인된 사실부터 말하면, 머스크는 10월 20일 스페이스X 실적 발표에서 두 회사 이사회가 각각 독립 이사들로 ‘특별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어요. 머스크는 합병이 “좋은 생각”이라고 했지만, 위원회가 아직 어떤 조건에도 합의하지 않았고 합의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직접 말했어요. 테슬라 쪽은 투표에 참여한 주식이 아니라 전체 주식의 50% 찬성이 필요해서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고요.

    여기서부터는 전망이나 추측이에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2027년 말까지 두 회사가 합칠 확률을 80~90%로 봤고, 바클레이즈는 12월 3일 테슬라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증권사 의견이고, 합병 비율이나 방식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요.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는 “어제 할 말은 다 했다”, “지뢰밭에서 탭댄스 추는 기분”이라며 더 말을 아꼈어요.

    테슬라가 10월 공개한 새 로드스터 시연 영상 장면

    10월 15일 공개된 새 로드스터 시연 영상의 한 장면. 테슬라는 이 차를 스페이스X 팀과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영상 캡처: X @Tesla “Real life, baby” (2026.10.16)

    합병 얘기가 계속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두 회사는 이미 반도체 공장 테라팹을 같이 짓고 있고, 10월 15일 공개한 새 로드스터도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팀의 작품”이라고 소개했어요. 테슬라는 스페이스X 주식도 갖고 있는데, 9월 말 기준 평가액이 28억 6,500만 달러였고 3분기에는 이 지분 가격이 내려서 1억 4,200만 달러 평가손실이 났어요. 스페이스X 첫 흑자 실적은 제가 스페이스X 3분기 글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같이 보시면 흐름이 더 잘 보여요.

    테슬라 금고 속 비트코인

    코인 좋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할 부분도 하나 있어요. 테슬라 재무제표의 ‘디지털 자산’은 9월 말 기준 9억 6,200만 달러로, 6월 말 6억 7,400만 달러에서 43% 늘었어요. 그런데 코인을 더 산 게 아니라 비트코인 값이 올라서 생긴 평가이익 2억 8,800만 달러 덕분이에요. 테슬라는 9월 말 분기 보고서 기준 비트코인 11,509개를 보유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볼 수 있어요. 머스크와 코인의 6년 역사는 머스크와 코인 6년 기록에 정리해뒀어요.

    월가의 엇갈린 시선

    실적 다음 날 월가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어요. 전기차 전문 매체 집계로는 9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올렸고 내린 곳은 없었어요. 웨드부시는 목표가 500달러를 유지했고, 파이퍼샌들러는 475달러, 미즈호는 460달러, 캐나코드는 442달러, JP모건은 430달러, UBS는 425달러로 올렸어요. CLSA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올리면서 목표가를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크게 높였어요.

    반대쪽 목소리도 분명히 있어요. 골드만삭스는 ‘중립’과 목표가 360달러를 유지하면서, 지금 주가에는 이미 기대가 충분히 들어가 있다고 봤어요. HSBC는 ‘비중 축소’에 목표가 157달러로, 지금 주가에서 6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는 가장 비관적인 시각이에요. 트루이스트도 ‘보유’에 목표가 370달러로, 지금 주가 근처에서 더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쪽이에요.

    테슬라 주가 추이, 최고 종가 489.88달러 대비 24% 하락

    주가 흐름을 보면 테슬라는 2025년 12월 16일 489.88달러로 최고 종가를 찍은 뒤 올해 7월 29일 298.32달러까지 밀렸어요. 그 뒤로 다시 올라오다가 실적 발표 날 386.47달러로 3.4% 올랐고, 다음 날 374.58달러, 10월 23일에는 372.22달러로 마감했어요. 최고가 대비로는 24% 아래, 올해 들어서는 17% 내린 상태예요. 그래도 시가총액은 약 1조 5천억 달러 안팎으로 여전히 어마어마한 회사예요.

    이번 주 시장 분위기

    10월 23일 Finviz 빅테크 히트맵, 테슬라 -0.63% 표시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기준 S&P 500 히트맵 중 기술·통신·소비재 구역. 노란 테두리가 테슬라예요. 화면 캡처: Finviz

    10월 23일 금요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55포인트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0.63% 내렸어요. 히트맵을 보면 마이크론과 AMD, 인텔 같은 반도체 일부는 초록색이었지만, 구글·메타·아마존 쪽은 붉은색이 많았어요. 이번 주 초에는 나스닥이 하루에 2.6% 빠진 날도 있었는데, 그날 얘기는 10월 22일 미국증시 정리에 적어뒀어요.

    CNN 공포와 탐욕 지수 21, 극단적 공포

    10월 23일(미국 시간) 장 마감 뒤 CNN 공포·탐욕 지수. 화면 캡처: CNN Business

    CNN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극단적 공포’ 구간이고, 1주일 전에도 22였어요. 사람들이 잔뜩 겁을 먹은 시장이라, 실적이 좋아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한마디에 주가가 쉽게 흔들리는 분위기예요. 다음 주에는 한국 시간 10월 29일 새벽에 연준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이 나오고, 30일 새벽에는 인텔과 아마존 실적이 이어져요. 빅테크 전체 분위기가 바뀌면 테슬라도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서, 저는 이 일정을 먼저 챙겨볼 생각이에요.

    내 생각 정리

    저는 이번 실적을 “자동차 회사의 성적표가 아니라 AI·로봇 회사로 넘어가는 중간 성적표”로 봐요. 차를 팔아서 남기는 돈은 나아졌고, FSD 구독과 에너지 저장장치 같은 새 돈줄도 커지고 있어요. 다만 그 돈을 칩 공장, 로봇, AI 컴퓨터에 거의 다 다시 쏟아붓고 있어서 당분간 이익 숫자는 예쁘게 안 나올 거예요. 머스크 회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과감한 베팅이 멋있지만, 투자자로서는 시간이 꽤 걸리는 이야기라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챙겨볼 건 네 가지예요. 첫째, 다음 달 댈러스를 시작으로 로보택시가 정말 여러 도시로 늘어나는지. 둘째, 머스크가 약속한 미리 짜지 않은 옵티머스 영상이 한두 달 안에 나오는지. 셋째, 12월 3일 주주총회 전후로 스페이스X 합병에 구체적인 조건이 나오는지. 넷째, 내년 초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다시 올라오는지예요. 저라면 한 번에 크게 사기보다는, 이런 약속들이 하나씩 지켜지는 걸 확인하면서 조금씩 나눠 담는 쪽을 고르겠어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에요. 숫자는 테슬라 3분기 실적 자료와 SEC 분기보고서(10-Q), 10월 23일(미국 시간) 종가 기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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