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하루 만에 13% 가까이 빠졌어요.
상장 이후 하루 하락폭으로는 최악이에요.
실적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됐는데요.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해외 기사들을 모아서 쉽게 정리해볼게요.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 사진: Asoundd,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핵심 내용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주가 | 10월 29일(미국) 종가 283.82달러, -12.64% (전날 종가 324.89달러), 상장 후 하루 최대 하락 |
| 시가총액 증발 | 하루 5천억 달러 이상,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 |
| 3분기 매출 | 1,275억 8천만 달러 (+25%), 예상 1,282억 2천만 달러 밑 |
| 주당순이익 | 조정 2.67달러, 예상 3.02달러 밑 / 순이익 261억 7천만 달러 |
| 검색 광고 | 633억 5천만 달러 (+12%), 예상 밑, 5분기 중 가장 느린 증가 |
| 잉여현금흐름 | -90억 7천만 달러 (예상 -27억 달러) |
| 설비투자 | 3분기 513억 6천만 달러 / 올해 1,950억~2,050억 달러 / 2027년 크게 증가 예고 |
| 장기 부채 | 1,251억 달러 (1년 전 216억 달러) |
| 시장 분위기 | CNN 공포·탐욕 지수 34 (공포), 나스닥 -1.4% 마감 |
숫자가 좀 많죠.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해볼게요.
1. 거의 4년 만에 실적이 기대 밑
알파벳은 미국 시간 10월 28일에
3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매출은 1,275억 8천만 달러였어요.
1년 전보다 25%나 늘었는데
시장 예상 1,282억 2천만 달러엔
조금 못 미쳤어요.
주당순이익도 조정 기준 2.67달러로
예상 3.02달러보다 낮았어요.
CNBC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빗나간 게
거의 4년 만이라고 했어요.
순이익은 261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 349억 8천만 달러보다 줄었어요.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낮았고요.
2분기에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같은
투자 지분 덕에 큰 이익이 났는데
이번엔 반대로 86억 6천만 달러 손실이었어요.
2. 돈줄인 검색 광고가 덜 컸어요
제일 아픈 대목은 검색 광고예요.
알파벳 매출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핵심 돈줄이거든요.
검색 광고 매출은 633억 5천만 달러,
12% 늘었지만 예상엔 못 미쳤어요.
블룸버그는 5분기 중 가장 느린 증가라고 했어요.
웃긴 건 검색 횟수는
5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는 거예요.
사람은 더 많이 쓰는데 돈은 덜 버는 거죠.
회사 쪽은 그 이유 중 하나로
AI 모드에서 광고가 덜 붙는 걸 꼽았어요.
AI가 답을 바로 주니 광고 볼 일이 줄어든 거예요.
JP모건은 검색 둔화 폭이
“예상보다 가팔랐다”고 했어요.
AI가 검색을 잡아먹는다는 걱정이
다시 커진 셈이에요.

미국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 사진: David Nagle,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3. AI에 쓰는 돈, 버는 돈보다 많아요
두 번째는 현금 흐름이에요.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 7천만 달러였어요.
시장은 마이너스 27억 달러쯤으로 봤는데
훨씬 더 나빴어요.
쉽게 말해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았어요.
이유는 AI 투자예요.
3분기 설비투자만 513억 6천만 달러,
올해 전체로는 1,950억~2,050억 달러예요.
그런데 회사는 내년엔
“투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했어요.
CNBC는 3천억 달러를 넘을 걸로 봤어요.
빚도 많이 늘었어요.
장기 부채가 1년 새 216억 달러에서
1,251억 달러로 불었어요.
NBC는 알파벳이 데이터센터, 전기,
임대 등에 1조 달러 넘는
여러 해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어요.
4.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됐어요
같은 날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현금 흐름은 플러스였어요.
영국 퀼터 체비엇의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차분하게 짓는데
알파벳은 실적도 설명도 엉망”이라 했어요.
투자자 입장에선 같은 AI 투자라도
돈이 남는 회사 쪽이 더 믿음직하죠.
그 차이가 주가로 그대로 나왔어요.
5. 시장 전체에도 충격이 갔어요
알파벳 시가총액은 하루에
5천억 달러 넘게 사라졌어요.
미국 기업 역사상 두 번째 규모예요.
1등은 작년 딥시크 충격 때
엔비디아가 잃은 약 5,900억 달러예요.
그만큼 큰 일이었다는 거죠.
나스닥도 장중 1.5% 빠졌고
반도체 지수도 1.6% 내렸어요.
AI 관련주가 줄줄이 같이 밀렸어요.

10월 29일 장중 미국 주식 히트맵. 자료: Finviz
시장 분위기는 ‘공포’ 쪽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는 34였어요.
겁이 많아진 상태라는 뜻이에요.

CNN 공포·탐욕 지수 (미국 10월 29일 오후 3시 기준). 자료: CNN Business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어요
매출 자체는 25%나 늘었어요.
제미나이 앱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다고 했고요.
회사도 AI 모드에 광고를 붙이는
실험 결과가 좋다고 했어요.
해외에서도 광고를 늘리는 중이고요.
그러니까 장사가 망한 게 아니라
돈 버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인 거예요.
제 생각은 이래요
저는 이번 하락이
‘구글 끝났다’는 신호라기보단
AI 투자 성적표에 대한 경고로 봐요.
앞으로는 두 가지만 보면 돼요.
AI 모드 광고가 돈이 되는지,
현금 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가는지요.
급하게 따라 사거나 팔기보단
다음 분기 숫자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투자 판단은 늘 본인 몫이에요.
이 글은 공부용으로만 봐주세요.

답글 남기기